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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3일 금요일

라인식스 M9 Line6 M9 Stompbox Modeler

오랜만에 악기 관련 포스팅이다.

2018년도 벌써 반이 넘은 하반기로 진입하고 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과, 한것도 없는데 벌써 이렇게 되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여름이 진짜 이렇게까지 더울수가 있나 하면서 전기세 걱정이 되지만 연신 에어컨을 틀어놓고 피서지가 따로 없구만 하는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

전기세 어떻게 하지 ㅎㅎㅎㅎㅎ


이미 출시된지도 꽤 되었고 뮬 등 커뮤니티에서 리뷰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기에 이 포스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름 오래 사용해 오면서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 둘까 한다.

올해 상반기에 이 모델의 직계 후속작(100%는 아니지만) 이라고 할 수 있는 HX Effects 가 출시되어서 사실 단물 많이 빠진 모델이다. HX Effects 사고싶다 ㅎㅎㅎ
그만큼 중고가가 나름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는데, 대략 25만원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듯 하다.

구매를 고민중인 플레이어에겐 이 글이 나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꽤 오랫동안 사용해왔는데 김창완밴드에 들어간 직후 리더님께 무상 장기렌트(?)를 받아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 있다. 나름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용해 왔으니 사골까지 쪽쪽 빨아먹은 셈이다.

이 글을 쓰니깐 오히려 HX Effects에 너무 관심이 간다 큰일났다 ㅎㅎ


지금은 풋스위치 방식 자체가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라인식스 페달들(스톰박스 모델러부터 해서)은 고질적인 풋스위치 이슈가 있다. 내구성 자체가 많이 딸린다고 해야하나.

내것도 예외는 아니었다. 탭템포를 비롯한 몇개의 페달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내부가 똑딱이 스위치같은 그 무언가로 되어있는 듯 한데 불량률이 높은 듯 하다. 내부 스위치 전체를 교체 후 현재까지 쓰고 있다.

다행인건 어쨌든 수리가 가능한 부분이니 풋스위치 불량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주저말고 리페어샵에서 교체를 추천한다.

그리고 요즘 멀티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Line Level, Send Return 기능이 없다. 4CM으로 운용하려는 계획이라면 빠르게 포기하는게 좋다. 아니면 앰프 샌드리턴이 Instrument Level 을 지원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추측으로는 통상적인 직렬 페달보드 운용에 있어서는 별로 필요 없는 기능들이기에 과감하게 빼 버린게 아닌가 싶다. HX Effects 에는 두 기능 다 내장되어 있더라.

나는 여지껏 직렬로만 써왔기에 없어도 별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익스프레션 페달을 보면 이들의 사업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전형적인 끼워팔기 ㅎㅎ
보통 익스프레션 페달은 Tip, Ring, Sleeve로 되어있는 TRS 잭을 이용하게 되어있는데 이 모델은 TS이다.
그리고 라인식스에서 나오는 익스프레션 페달은 TS다 ㅎㅎㅎㅎㅎ 냄새가 난다.

순정은 아니지만 나는 Roland FV-5를 익스프레션 페달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 문제없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

다만 호환성 100%는 아닌지 가끔 0-100-0 이런식으로 작동할때도 있다. 페달 자체의 노브로 MIN-MAX를 잘 세팅하면 이 이슈를 없앨 수 있다. 그리고 커브감도 구리다.
그래도 정품 페달 가격 감안하면 훌륭한 대안이라 생각한다.

어찌보면 가장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전원. Gear Page 등지에서도 항상 이것에 대한 질문들이 올라오는걸 자주 봤다. 당장에 구글에 'line6 m9 current draw'라던가 'line6 m9 power supply' 라고 치면 관련 질문들 수두룩하다.

매뉴얼 상엔 AC9V 2000mA로 구동된다고 적혀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페달파워로 구동 가능하다.
Truetone CS7으로 무난하게 구동했었다. 포스팅 3번째 사진의 페달보드가 뮤지콤 파워스테이션+CS7 조합으로 세팅한 페달보드다.
DC를 넣어도 작동한다. 구글링 결과 AC를 받아서 내부에서 DC로 정류하는 시스템이란 글을 봤고 과거 DL4 같은 모델들도 무난하게 DC9V로 구동했었다.

다만 높은 Current Draw가 다소 걸리는데, 트루톤의 경우 각 구마다 전류가 정해진게 아닌 많이먹는 쪽에서 먼저 끌어쓰고 남는걸로 분배한다는 요지의 문구를 매뉴얼에서 발견했었다.
이렇게되면 전위차에 의해 필수적으로 그라운드 노이즈를 동반하게 되는데 이 노이즈를 없애는게 자기네 기술력이라나 뭐라나 ㅎㅎ
근데 솔직히 '우웅' 하는 노이즈 약간 있었다. 내가 세팅을 야매로 해서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어댑터와 비교시 음질이나 음색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다만 노이즈 이슈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CS7은 최대 1900mA이다. 이걸로 몇개의 페달들 (Micro POG 같은 1~200mA의 페달들)을 더 돌렸으니 실제 M9의 구동값은 1000mA 내외로 추정된다.
Strymon ZUMA 같은 류의 페달파워들을 Current Doubler를 이용하여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지 않나 싶다. Ojai 를 갖고있는데 한번 테스트 해봐야겠다.

그치만 난 그냥 어댑터 쓴다. 뮤지콤 파워스테이션에서는 구동이 불가하기에 별도로 쓰는게 더 편하다.

그리고 탭템포 페달을 제외한 6개의 페달이 있는데 속으면 안된다. 동시 구동은 최대 3개가 끝이다. 정확히 말하면 6개의 풋스위치에 전부 저장은 가능한데 위, 아래로 묶여서 A/B로 작동한다. Preset Mode로 사용해도 이건 마찬가지다.

단점만 열거한거 같은데 분명 장점도 있다.
우선 이 많은 모델들을 이만한 사이즈의 페달로 쓸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모델링 페달들의 공통적인 장점이다
.
비용과 공간의 최소화. 만족스럽진 않지만 못쓸 정도는 아닌 퀄리티. 물론 내 기준에선 일부만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어쨌든 내장되어 있는 Looper. 이역시 음질이 좋진 않지만 오버더빙도 되고 Undo, Redo 기능도 제공하는 나름 강력한 기능이다.

그리고 미디를 지원한다. 미디 페달을 사용하고 있진 않지만 만약 있다면 Looper는 미디 페달로 제어하는게 훨씬 편할 듯 하다. 그리고 귀찮게도 펌웨어 업데이트는 이 미디를 통해서 하게된다 ㅎㅎㅎ

가장 중요한 모델들인데, 이건 지극히 내 기준이니 절대 기준으로 참고하기보다는 '아 이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봐주면 좋겠다.
참고로 M9을 쓰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드라이브 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델들을 조금씩 사용한다.

1. DM (Distortion Modeler, 노란색 모델로 되어있다. Drive, Comp, EQ 계통)

4시리즈 페달인 DM4의 모델들이 그대로 내장되어 있다.

구리다. 쓸 게 없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군악대 복무 시절 간편하게 행사 다니려고 M9 하나로 가지고 다녔었는데 뭐 아쉬운 대로 써볼 수는 있겠으나 도저히 못쓰겠어서 휴가때 페달보드를 가지고 복귀했었다.
약간 바나나맛 우유 같은 느낌? 바나나는 들어있지 않고 향만 들어간 바나나우유랄까...
페달 성향 파악할땐 좋을 수도 있겠다. '아 대충 이런 음색이구나' 정도?
유일하게 지금 쓰라 한다면 Volume Pedal과 Tube Drive 정도?

2. FM (Filter Modeler, 보라색 모델로 되어있다. Filter, Pitch, Wah 계열)

4시리즈 페달인 FM4의 모델링들이 그대로 내장되어 있다. DL4는 요즘엔 거의 안쓰는 듯 하고 MM4는 Keeley나 Vertex 모디 등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듯 한데 FM4는 지금도 어찌보면 4시리즈 최고의 명기 대우를 받고있는 유일한 페달이지 않나 싶다. 지금도 찾는사람이 많고.

필터 모델러 답게 재밌는 소리들이 많다. 결정적으로 오리지널의 소리를 못들어봤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약간 무리인거 같고 창의적으로 써볼 수 있는 모델들이다. 퀄리티 여부를 떠나서 나름 활용할수 있는 모델들이다. 여기서만큼은 라인식스 오리지널 모델들이 꽤나 괜찮다.

Synth 계통들은 음색은 괜찮은데 치명적인 단점이라 하면 일정 고음역대 이상 올라가면 음 표현을 못한다. 그 아래 옥타브의 음이 나온다고 해야하나? 나는 뒤에 Pitch Glide를 두어 해결하는 편이다. 추가로 약간의 High Cut까지 가미하면 나름 Guitar Synth Lead 사운드를 표현할 수 있다.
아쉽게도 Pitch Glide 가 좀 싼티나는 Whammy 소리다.

예상되로 Wah는 후지다. 일단 다른 페달들과의 조합이 극악이다. 그냥 따로 노는 느낌.

주로 사용하는 모델은 Obi-Wah, Seeker, Pitch Glide, Synth Strings, Synth-O-Matic, Comat Trails, Tron Up, Down 등이다.

3. MM (Modulation Modeler, 파란색 모델로 되어있다. Modulation 계열)

모듈레이션 계열은 대체적으로 중박은 가는듯 하다. 물론 아닌것들도 있고.

Phaser 계통은 뭔가 좀 미묘하다. 페이징 자체는 괜찮은듯 한데 좀 싼티나는 음색이기도 하고. 좀 많이 얇아지는듯한 특성이 공통적으로 있다.
모델별로 특징은 명확한 편이다. 역시나 무난한건 Script Phaser일듯 하다.
Chorus도 살짝 애매하다. 그나마 괜찮고 제일 자주 썼던건 Analog Chorus 정도?
Tri Chorus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흐리멍텅한 소리를 내줘서 상당히 실망했다. 뭐 기대도 안했었다. 쓸일도 없고.

Tremolo, Vibe, Vibrato 가 의외로 좋다고 생각한다. 별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괜찮네?' 하는 느낌. Revibe를 쓰기 전까진 U-Vibe 모델을 썼었다. 이걸로 레코딩까지 했고.
물론 지금은 안 쓴다.

주로 사용하는 모델은 Tremolo 전 모델들(그래봐야 3개), Pitch Vibrato, Script Phaser이다. 근데 비브라토는 Moollon Chorus 소리가 좋고 Phaser도 Moog Phaser가 있어서 그냥 대용으로 쓰는 정도이다. 나머지 모델들은 그냥 갖고놀기 좋은 정도.

4. DL (Delay Modeler, 녹색 모델로 되어있다. Delay, Echo 계열)

일종의 전작이라고 볼 수 있는 DL4가 워낙 명기에 반열에 들었었던 제품인지라 4시리즈 모델링들이 그대로 내장된 M9도 그와 동일한 모델들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4시리즈(특히 MM4와 DL4)가 명기로 칭송받은 이유는 특유의 가성비에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Analog w/Mod 모델을 즐겨 쓴다. EHX의 메모리맨 모델링인데 아쉽지만 이정도면 훌륭하지 싶다. 특유의 모듈레이션이 가미되어서 약간의 리버브감도 느낄 수 있다.
아날로그 계열의 특유의 오실레이션이 나름 잘 모델링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가성비 관점에서다.

Tube Echo와 Tape Echo가 Echoplex 시리즈들을 모델링했다고 매뉴얼에 나와있는데 오리지널 소리를 못들어봤지만 적어도 '아 이게 오리지널과 비슷한 소리는 절대 아닐거 같다.' 하는 느낌을 팍팍 들게 만든다.

TC 2290을 모델링한 Dynamic 이라는 모델도 뭔가 모델링 하다만 듯한 느낌이 든다. 특유의 선명한 느낌과 Ducking도 나름 잘 구현이 되있기는 한데 기본 사운드 자체가 뭔가 좀 아쉽다.

Multi Head 라는 모델링도 Roland RE-101 이라는데 딱 RE-201에서 리버브 빠진 느낌이다. 오리지널도 이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스페이스 에코는 에코+리버브 사운드가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HX Effects에서 RE-201이 추가되었길래 유튜브를 찾아보니 오! 다시 엄청난 내적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Reverse는 좀 심각할 정도이다. 리버스되어 올라오는 잔향음 자체가 너무 왜곡이 심하다. 이 특징이 매력이라면 매력일 수도 있겠다.

딜레이쪽은 전반적으로 이렇게 뭔가 만들다 만 느낌들이다. 전체적으로 아쉽다. 근데 이건 DL4도 이랬었다.
그중에서도 쓸만한걸 꼽자면 상술한 Analog w/Mod, Echo Platter, Digital, Analog Echo 정도일것 같다. 실제로도 이 네 모델들을 즐겨 사용한다.

5. RM (Reverb Modeler, 주황색 모델로 되어있다. Reverb 계열.)

4시리즈가 아닌 Verbzilla에 내장되이있던 모델링들이 이식되어 있다.

생각외로 괜찮다. 사실 전 시리즈 통틀어서 제일 괜찮은 계열이 아닌가 싶다. 사실 리버브와 필터만 놓고 봐도 이미 M9의 요즘 중고 시세를 생각했을때 가성비는 뽑아먹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스톰박스형 리버브 페달중 하이엔드를 달리는 Eventide Space나 Strymon Bigsky 등에 견줄 퀄리티는 당연히 아니다. 실제로 Space와 H9을 가지고 있고 소리를 들어보면 M9은 상대가 안된다. 이들과 견줄만한 퀄리티다 라는건 솔직히 구라도 그런 구라가 없다.

중요한건 그냥 구색갖추기용으로 넣어놓은 퀄리티는 아니라는것. 특정 제품들의 모델링도 아니고 라인식스 자체적으로 만든 모델들 같다.
기본적인 스프링 리버브와 Shimmer 사운드로 대변되는 Octo 부터 해서 잘쓰면 상당히 훌륭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거 같은 Particle Verb까지 딱히 버릴게 없는 그런 사운드이다.

근데 이건 내가 리버브 사운드에 엄청 예민한 편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다.

포스팅이 많이 길어졌는데,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장점 : 과거 명기로 일컬어지던 4시리즈의 모델링들에 Verbzilla 사운드가 그대로 내장. 4시리즈와 비슷한 사이즈에 이 모든 소리를 사용할 수 있다. 그야말로 가성비 왕.
엄청나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5분만 만져봐도 어떻게 쓰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약간 모자라지만 튜너, 루퍼, 미디 지원. 일반 스톰박스처럼 사용하는 Manual 모드와 프리셋 저장해놓고 원터치로 조작가능한 Latch 모드 둘다 지원.
뭐 요즘엔 기본 옵션처럼 다들 있는 기능이지만 익스프레션 페달 2개까지 연동 가능.

단점 : 하나하나 뜯어보면 뭔가 만들다 만 느낌이다. 그리고 전작부터 이슈가 많았던 저질 내구성의 풋스위치. 통상적인 페달파워로 작동 불가(가능은 하지만 좀 까다로운).
단순한 만큼 Input, Output으로만 구성되있어서 앰프의 샌드리턴을 연동한 4CM 세팅의 번거로움. 펌웨어를 미디 인터페이스를 통해 업데이트 해야한다.
페달은 총합 7개인데 동시에 최대 3개까지밖에 구동할 수 없다. True Bypass와 Dsp Bypass 선택 가능한데 True Bypass에서는 Trail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두 바이패스 모드에서건 Tone Sucking이 느껴진다.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그리고 포스팅을 나름 며칠간 작성하면 내 머릿속에 무언가 확고하게 들어앉은 생각 하나가 있다.


결론은... HX Effects 갖고싶다.^^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Pedalboard 'Core' Part.1 (Feat. Moollon Pedals)

미루고 미루던(사실 Signal Path 최적화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페달 선정도 마찬가지고.) 페달보드 세팅을 드디어 끝냈다.
앞으로 시작될 '대참사' 의 막이 오른것이다.
세팅은 고등학생 때 '프리첼 커뮤니티' 에서부터 접해서 알고 있었던 'BIGRIG For The Tone'

어디서부터 였을까... 한 4년전쯤? 에 전체 세팅을 했었으나 이런저런 새로운 것들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헤체하고 다시 주섬주섬 케이블 연결하고 듀얼락 붙이고 하다보니 페달보드가 엉망진창이 되어있었다.

예전부터 Moogerfooger를 위시한 '크고 아름다운 John Frusciante 스타일'의 페달보드를 꾸미는게 목표였다. 하지만 뭐 나를 도와줄 전담 Tech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저 크고 아름다운 보드를 운용하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거 같아 따로 이동에 부담이 없는 작은 사이즈에 어느정도 사운드 퀄리티에서의 타협은 보더라도 기능적으론 무리없는  페달보드 세팅이 절실해졌다.

처음엔 단순히 2nd Board 스타일로 끝내려 했지만 나름 고민 끝에 급기야 독자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Core' 를 기준으로 거기에 'Extension' 의 개념처럼 페달보드를 추가 연결해서 쓰자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정리하자면,

1. 가로 길이 60cm 이하
2. 코어라는 기능에 걸맞게 사용 빈도가 높은 핵심 페달들을 전부 투입하되 부족한 요소는 M9 Stompbox Modeler 를 이용
3. 언제든지 케이블 연결만으로 간편하게 Extension 페달보드와 연결해 사용할수 있어야 한다.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 결과...
한때 이랬던 적이 있었다.  오른쪽 페달보드가 'Core' 이다.
다만, 이 페달보드는 내가 이 개념을 완전히 정립하기 전이라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

M9이 Signal Path에 가장 끝단에 오길 원했다. 다만 단순히 직렬 연결을 해서는 그게 불가능했고 그리하여 1채널 루프를 쓰기로 결정했다.
근데 또 스위치로 온오프 하는건 비주얼이 안살고(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오토 스위칭이 되는 플러그를 이용 주문 제작을 하게 된다.

또 Boss DS2와 Ibanez WH10 을 어떻게는 코어에 넣고 싶었다 ㅎㅎㅎㅎ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각이 안나왔다. 넣자니 다른 퍼즈들을 포기할수 없었다. 이건 찰리스 보드의 태생적 한계 같기도 한게 와우 페달을 왼발로 밟고, 드라이브 뒷단에 연결을 하는데 찰리스 보드는 강제로 오른쪽에 놓게 생겼기 때문에 Layout에 큰 제약이 따른 것도 한몫 했다.

그렇게 저것을 해체하고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지금 저 보드는 이렇게 사진으로만 남아있다.^^
아 물론 페달들은 몇개 빼곤 다 가지고 있다. 대참사를 위해

옆에 링크는 바로 최근까지 쓰던 개판 5분전 페달보드... 이리저리 해보다 안되서 반 자포자기 한.-> 아쉽지만 일단은... 
그동안 여러 페달들이 방출되기도 추가되기도 했고.


사실 지금의 레이아웃을 생각해낸 가장 큰 이유는 일종의 물론 페달의 '재발견' 때문이 아닌가 싶다.
원래부터도 좋아했지만, 쓰면 쓸수록 너무 좋더라.
물론 페달들을 메인으로 쓰는 빈도가 점점 늘게 되면서 계획을 약간 수정하게 되었다.

1. 역시 가로 60cm 이내로 최대한 컴팩트하게
2. 물론 페달들 + M9 + ETC 로 Core를 구성하여 단독 사용시 Filter, Modulation, Time Based 등은 M9으로 대체
3. Extension에는 Moogerfooger, EHX, Looper 등의 페달들을 세팅(필요시 키보드, 베이스 용으로도 쓸수 있다)
4. Wah Pedal은 Moollon Vintage Wah Split Bypass를 외부에 연결하되 WH10은 Extension에 넣어서 사용. 스플릿 바이패스+퍼즈의 조합을 노린다.(와우가 두개라니... 근데 뉘앙스가 너무 달라서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ㅎㅎ)
5. DS2는 사용빈도가 크지 않으므로 Extension 에 세팅
6. Distortion과 Chorus 사이에 Loop를 넣어 Dist -> Extension -> Chorus 연결이 가능하게 세팅
7. Wash V2를 제일 마지막에 세팅

이렇게 어느정도 개념이 잡혔다 생각을 하고 바로 세팅을 결심했다.

현재 대한민국 Rig Setting 업계는 가히 춘추전국시대 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여러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성업 중이다.
유행은 돌고 도는건가. 특히 90년데 LA Sound같은 Rack Gear의 전유물이었던 특유의 사운드들이 기술의 발전으로 페달로도 재현이 가능해지면서 다시금 그 붐이 불고 있는것 같다.
그중엔 정말 걸출한 실력을 보유하신 분도 있을거고, 말같지도 않은 말빨로 후려치는 업체도 분명 존재할거라 생각한다.

기타 관련 업계가 기타라는 악기의 입지가 좁아짐과 더불어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 봤을때 특정 세팅 업체가 엄청 흥하고 있는걸 보면 정말 아이러니하다.
역시 지갑을 여는 분들은 음악인들이 아닌 다른 분들인가 싶다.

약간의 고민 끝에, 일단 내가 필요로 하는 사운드는 LA Sound Style은 전혀 아니니 기본에 충실하고 오랜 경험으로 인해 축적된 노하우를 가장 중요시 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프리챌 커뮤니티에서 크고 아름다운 페달보드, Huge Rack들의 사진만 보며 침을 흘리던 기억을 떠올려 'BIGRIG For The Tone' 에서의 세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Part.2 에서 계속...

2017년 10월 11일 수요일

Wavcustom WC212 CST 2×12 Cabinet with WGS Speaker

포스팅을 한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제작 후 동해에서 가져온지는 한달 좀 안된 것 같다.

웨이브커스텀 Wavcustom 방문기 Part.2 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바로 그 케비넷이다.
웨이브커스텀 제품 중 기대가 상당했던 물건 중 하나다.

Closed Back, 12인치 스피커 2방이 들어가는 전형적인 2×12 케비넷이다.
엔클로저는 익히 알법한 C모 사나 S모 사의 것을 레퍼런스 삼아서 웨이브커스텀에서 사운드 튜닝을 거쳐 완성되었다.
전면 Port도 설치해 보고 했지만 너무 인위적인 저음 이라고 해야할까... 따로 노는듯한 저음이 나와서 탈락되었다고 한다.

Stock 모델에는 Celestion V30 + Eminence Legend V12나 V30 2개 옵션 중에 선택 가능한듯 하다.
내 케비넷에는 전에도 포스팅 한 바 있는 WGS의 Green Beret + Reaper 55Hz가 장착되어 있다.

올드스쿨과 함께. 사이즈는 대략 이정도이다. 212 치곤 크지 않다.
위로 살짝 높고 옆으로 살짝 줄어든 그런 느낌?

올드스쿨 Mk.2 15W와 WC112 케비넷과의 사이즈 비교.
WC112의 사이즈가 B모사의 Cube와 비슷하거나 살짝 크다는걸 감안하면 대략적인 사이즈 파악이 되리라 생각한다.

기대가 되면서 걱정도 앞섰던 사운드... 부분에선 솔직히 아주 만족스럽다.
스피커를 수 개월을 구글링 결과 내가 좋아하는 성향의 모델들로 초이스를 해서 이기도 하지만, 저음 쪽이 부족하면 어쩌나 했던 고민은 적어도 말끔히 해소가 되었다.

오히려 전면 Port를 설치했다가 없앤 것이 신의 한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피커 내부에서 발생하는 저역대의 공진이 과하지 않고 꽤나 조화롭다.
이 공진이 너무 세도 문제, 없어도 문제인데 그 적정점이 특유의 엔클로저(사이즈랄까)로 인해 적정 지점을 찾아낸 느낌이다.

꽤나 타이트하고, 거친 맛도 있으면서 부드러운 저음도 공존하는 아주 맘에 드는 케비넷을 얻게 되었다.
무엇보다, 올드스쿨 헤드와의 매칭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살짝 다크할 수 있는 1세대 올드스쿨과의 매칭에서 풍부한 저음과 흩뿌려지는 느낌이 아닌 기분 좋은 파삭함을 들려주는 중, 고역대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번에 확실히 느낀 점은 케비넷 엔클로저 만큼이나 스피커 유닛의 매칭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케비넷이 좋다 한들 생각없이 '이게 좋겠지' 하고 스피커를 장착해서는 아주 거시기한 소리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캐비넷과 스피커와의 매칭 자체가 거의 케비넷의 사운드를 결정 짓는다고 봐야할 것 같다.

V30이야 워낙에 베스트셀러이고, 썩어도 준치라고 어느정도 제 소리를 내어 주기는 하겠지만 이 케비넷에는 Greenback이나 아니면 아예 클리어한 스피커와의 매칭이 괜찮을 듯 하다.
황윤창 대표님께서도 노멀한 매칭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 케비넷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매칭을 위해 고민 중이실 것이다.

스피커를 브랜드, 특정 베스트셀러 모델로만 한정짓지 말고 다른 브랜드의 여러 스피커를 (여건이 되면 실제로 테스트하면 더더욱 좋겠지만) 유튜브를 통해 들어보고 자신만의 스피커를 찾아 떠나는 여정도 꽤나 즐겁지만은 않고 좀 많이 노가다도 ㅎㅎ겁지 않을까?

성공적인 스피커 초이스, 그리고 훌륭한 케비넷이 만나 멋진 악기가 탄생하였다.

2017년 8월 7일 월요일

WGS 12 Green Beret 25W Guitar Loudspeaker

사진은 WGS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http://wgsusa.com

일전에 구입한 WGS Reaper 55hz와 조합할 예정인 WGS Green Beret 12 를 이번에 구입했다.

('Warehouse Guitar Speakers (WGS)' Loud Speakers)

톤프릭스에서 구입했다. 좀 오래 걸려도 직구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기회비용 측면에선 나름 합리적인 구매라는 생각이 든다.
WGS 홈에서 $80에 판매되는걸 173.000원에 구매한건 아무리 생각해도 좀 호갱같다.

Pre Rola Celestion G12M Greenback 을 제대로 복각했다는 평가를 듣는 스피커이다.

사운드가 상당히 기대가 된다.

2017년 7월 26일 수요일

웨이브커스텀 Wavcustom 방문기 Part.1


다녀온지는 좀 되었지만 포스팅 일정이 좀 늦어져서 이제야 업로드 한다.
저번 7월 10일에 새로 리모델링한 강릉의 'Club RUSH' 이후 짤막하게 웨이브커스텀 공방을 들렀다 왔다. (강릉... 그리고 Club RUSH)
웨이브커스텀 앰프를 처음 만나기도 한 곳이다.

웨이브커스텀 사무실과 공방은 강릉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해시에 위치해 있다.
군생활 익숙한 풍경들이... 이런건 좀체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ㅎㅎㅎㅎㅎㅎ

사진은 하루종일 수다를 떨어댄 나를 대신해 하원양이 대신 촬영해주었다.


천곡동에 위치한 웨이브커스텀 사무실 내부이다. 상가건물의 제일 윗층을 쓰고 있었다.
복도를 따라 공간이 나뉘어 있는 형태였다.
이곳은 각종 촬영과 음악작업이 이뤄지는 스튜디오 내부 사진.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왼편에는 개발때 엄청 분해 되어봤을 법한 여러 앰프들이 있었다.
빨간 캐비넷 위에 있는 Bogner 212 도 보이고...

정면에 선반에는 대표님의 스톰박스가 진열되어 있다.
일단 황윤창 대표님이 빌더이기 이전에 기타리스트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하리라.

복도쪽에도 여러 부품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아무래도 핵심 부품인 파워트랜스와 아웃풋트랜스 등이 보관되어 있는 탓일 것이다.
부피가 크기도 하고.


기판작업이 이루어지는 곳. 선별된 부품들이 종류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회로에 삽입되는 각종 저항, 콘덴서 등등이 보인다. WIMA 콘덴서가 유독 눈에 띈다 ㅎㅎㅎ
부품들의 수준이 하나같이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로 진지하게 이렇게 만들고 그 가격에 이윤이 남기는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조심스럽게 대표님에게 여쭤보니, 제작을 결심하셨을때 한번에 대량구매를 해두어서 가능한 가격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빌더분들이나 리페어 계통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저렇게 다 부품을 정리해 놓는다고 하시는데 나는 못할거 같다...
납땜작업이 이루어지는 데스크이다... 만 눈은 이미 앰프에 ㅎㅎㅎ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데스크에는 배선용 와이어들이 세팅되어 있다.

이 모든걸 황윤창 대표님 한분이 한땀 한땀 직접 제작을 하고 계셨다.
회로부터 케비넷, 레자작업까지... 역시 장인정신...
내심 정말 존경심이 들 정도였다.

우측 선반에는 이미 제작된 앰프들, 그리고 현재 개발중인 프로토타입의 앰프들을 볼 수 있었다. 하드와이어링으로 작업한 앰프도 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 이 앰프들의 소리를 들어보진 못했다.

올드스쿨의 기본 서킷을 가지고 이리저리 테스트를 해 보시는 듯 했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앰프는 올드스쿨 버전 1.1 정도라고 하셨다.
레조넌스 노브 추가, Cold Bias로 세팅되어 있던 파워관의 바이어스를 Hot으로 세팅해달라고 부탁드렸었고 현재 그렇게 사용중이다.
이게 대표님도 맘에 드셨던지 현재 나오는 올드스쿨에는 모두 레조넌스 노브와 다소 핫한 바이어스로 세팅되어 출고 되고 있다고 한다.
V 1.2가 아마도 올드스쿨 헤드 영상 촬영할 당시의 앰프였던 걸로 기억한다.
파워 트랜스의 사양이 다르고 소리가 조금더 부드럽다.

올드스쿨 100W도 볼 수 있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이즈는 올드스쿨 특유의 컴팩트함은 저리가라 급의 사이즈다. 통상적인 Marshall JCM 시리즈의 사이즈와 동일한.
혹시나 해서 한번 만들어 보셨다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문의해보심이.

차기 Custom Shop 라인업으로 정류관 장착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신다.
Solid State 방식으로 정류가 이루어지는 앰프들은 안좋게 말하면 약간 차가운 느낌일 수도 있고 정류관을 이용해 정류하는 방식은 좀더 중, 고역대가 Compressed 된 보다 더 따뜻한 소리를 내어준다고 한다.
JTM45, Bassman의 사운드는 어찌보면 정류관의 영향도 무시 못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올드스쿨 MKII 50W 프로토타입도 볼 수 있었다.
EL34로 제작할 듯 하다는 이야기와 15W에 있었던 Low Gain 모드를 삭제하고 Fat Clean, Hi Gain 두 종류만 장착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신듯 하다.

여담이지만, MKII 15W 앰프를 계속 사용하면서 느낀점이 올드스쿨의 Clean 채널이 굉장히 훌륭하다는 점이다.
올드스쿨 콤보 서킷이 그대로 사용된 이 부분의 브레이크업 되는 질감이 아주 좋다.
헤드 같은경우 게인스테이징이 억제 없이 이루어지는 반면에 콤보 서킷은 의도적으로 억제해서 그런 드라이브감은 나오지 않는다고 하셨었는데 브레이크업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Dirty Clean Sound에 아주 가공할 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브레이크업 세팅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딱 펜더와 마샬의 차이를 상상하시면 금방 이해라 되리라 생각한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목공작업, 도색, 레자작업, 케비넷 조립 등이 이루어지는 공방으로 이동하였다.

Part.2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2017년 5월 30일 화요일

20170529 김창완밴드

오랜만의 Space 공감 녹화를 다녀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산에 위치한 EBS 신사옥으로 옮긴다고 한다.
그리하여 '굿바이 매봉' 이라는 주제로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다.


저 글귀를 찍고 싶었던건데 간식에 더 눈이 가는건 기분탓인가


대략 이런 분위기이다. 공감 공연장은 항상 느끼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

이번 녹화로 나는 4번째 공감 출연인데, 김창완밴드(산울림 포함)가 최다 출연이란다.
무려 스무번............................. 창완아저씨는 한 여섯?일곱번? 정도 나온줄 아셨단다...


대망의 첫 출격! Wavcustom Oldschool (EL34 Ver) + Marshall 2061CX(Celestion G12H-30) 조합이다.
본래 6L6 파워관을 장착하고 있는 앰프이지만 EL34 버젼도 운좋게 사용해볼 기회가 되어서 냉큼 들고 왔다. 아쉽게도 판매되는 모델은 아니다.

빌더님의 말에 의하면 'Bright가 덜한 Old Marshall Style' 이라고 하시는데 딱 적절한 표현 같다.
이전에 주로 사용해온 Marshall 2061X 보다 고역대가 덜 쏘면서 빈티지 사양의 그것 같은 사운드를 내어준다.

물론, Cabinet의 영향도 무시 할 순 없을 것이다. Greenback에서 약간의 Mid Scoop, 보다 강조된 Bass, Treble 성향을 들려주는 Celestion G12H-30의 매칭에서 올드스쿨은 꽤나 Chunky한 느낌을 들려주었다. 퍼지지 않고 직진성 있는 그런 까슬까슬한 느낌이었달까.

근 몇개월간 계속 연주하면서 느끼지만 정말 잘 만들어진 앰프라고 생각한다.

사실 마샬 사운드의 절반가량은 거의 Celestion Greenback Sound가 아닐까 한다.

올드스쿨의 사운드가 궁금하시다면 본방 시청 하시길.^^


요즘 계속 사용해오고 있는 페달보드이다.

Guitar -> Brilliantone Fuzz Proto -> HSW Angel Dust -> Moollon Sol Fuzz -> EHX Micro POG -> Boss DS-2 Japan -> HSW Blue Gibeon -> Moollon SLO 201 -> Ibanez WH10 Wah -> Boss CE-2 -> EHX Superego -> Moollon Distortion -> Line6 M9 의 순서이다.

브릴리언톤 퍼즈는 우여곡절이 좀 있었는데, 아직 프로토타입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이패스 상태일때도 노이즈가 좀 있었다.
하나 걸리는 점이 있는데... 건전지를 깜빡하고 안갈았었다 ^^;;

아쉽게도 노이즈 때문에 본 녹화때 사용은 하지 않고 빼두었었다.
리허설때 들어본 소리는 아 정말 흉폭하다 내가 퍼즈다 이런 느낌...?


무대의 모습은 대략 이런 그림.

요즘 베이스를 연주하는 최원식 형께서 즐겨 사용하는 앰프가  Fender Super Bassman Amp 인데 저번 단공때도 그렇고 너무 살벌한 소리를 들려준다.
너무너무 풍부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두툼함... 정말 음악적인 사운드를 내어준다.

그래... 역시 펜더는 베이스맨을 다시 출시 했어야 했다. 기타도 좀 꽂아서 치게.

원식형의 연주력과 베이스맨이 만나니 진짜 매번 공연때 베이스 소리 들으면서 은혜 받는 기분이다.
사실 모든 분들의 연주에 항상 은혜를 받곤 한다. 워낙에 경륜이 풍부하신 분들이라 ㅎㅎ

본 녹화 직전에 매니저님께서 찍어주신 멤버 단체샷! 얼굴 부은거 봐라.

몇번 촬영을 하진 않았지만 공감은 항상 그렇다. 뭔가 집에 온 느낌이랄까. 공연장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소극장 규모의 공연장엔 단순히 소극장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듯 하다.

녹화가 끝나고 서래마을로 건너가 뒷풀이...
그 다음은 잘 생각이 안 난다 ^^;;;;;; 그냥 엄청 마셨다.

2017년 5월 25일 목요일

Brilliantone Fuzz Prototype 브릴리언톤 퍼즈 프로토타입


브릴리언톤 인스트루먼츠의 이천희 소장님께서 운영하시는 '작당공작소' 의 글들을 봐서 익히 알고 있었던 'Brilliantone Fuzz'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사실 '브릴리언톤 방문기' 를 먼저 포스팅해야 순서가 맞지만 어쩌다 보니 퍼즈부터 포스팅 하게 되었다.
(견딜수가 있어야지 이런 특이한 페달을...)

작당공작소 포스팅에 의하면 일본 기타리스트인 'Moony'에게 의뢰받은 퍼즈를 제작해 주었던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역시 실리콘 퍼즈이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수급이 쉽기도 하고 게르마늄과는 다른 무언가 하이파이한 비음 때문에 많이 초이스 되는듯 하다.

Volume, Malfunc 딱 두 컨트롤만 존재한다. 퍼즈양은 아예 Max로 고정되어 있다.
볼륨은 그냥 10에 놓는게 제일 좋은것 같다.

Malfuncion 노브가 특이한데, 내가 느끼기엔 Fuzz Factory의 Comp와 Stab노브를 컨트롤할때의 효과와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퍼즈팩토리 특유의 괴상한 발진은 나지 않고 뚝뚝 끊기는 소리나 게이트 듬뿍 걸린 그런 사운드 연출도 가능하다.
Bias + Stab 같은 느낌이랄까. 순전히 내 생각이다 ㅎㅎ

역시나... 비록 재탕이지만 영상 시청이 훨씬 좋을듯 하다.



다음은 Moollon Sol Fuzz(02:30) 영상이다. 비교해보시길.



테스트해보면 Sol Fuzz보다 좀더 맑은? 그런 느낌이 있다.
솔퍼즈가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기름진 느낌이라면 브릴리언톤 퍼즈는 그에 비해 좀더 맑고 Lo-Fi하다.
Fuzz Face를 기반으로 하는 솔퍼즈와는 비슷한듯 하면서도 Malfuncion의 존재 때문에 차이가 두드러지는듯 하다.

특유의 비음도 좀더 두드러지고 개인적으로는 좀더 사이키델릭하게 느껴진다.
확실히 매니악한 퍼즈이다. 상술했던 퍼즈팩토리와 약간의 비슷한 구석도 느껴진다.
좀 많이 사용하기 쉬운 퍼즈팩토리 같은?

Fuzz Face보단 Mosrite Fuzzrite 쪽에 좀더 근접해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둘이 섞인 느낌도 들고.

아직 프로토타입이라 그런지 몇몇 수정하셔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하신다.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꼽자면,
소장님께서 풋스위치 온오프때의 파핑 노이즈 제거 차원에서 트루 바이패스가 아닌 다른 방식의 바이패스를 차용하셨다고 하셨는데 바이패스 상태에서 볼륨노브에 움직임에 바이패스톤에 영향이 미치는것 같았다.
처음엔 몰랐는데, 계속 테스트 하다보니 발견하게 되었다.
이 부분은 개선되면 좋을 듯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노브 갯수가 늘어나는건 바라지 않지만 비음? 이라고 표현해야하나 그 질감의 컨트롤이 가능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이부분은 기타의 톤노브로 해결 가능한 부분인데 좀 많이 돌려야 음색의 차이를 만들어낼수 있는? 그런 느낌인지라 (딱히 톤노브 반응에 둔한거 같지는 않지만) 약간만 특유의 쏘는듯한 초고역대의 비음이 조금만 다듬어지면 어떨까 싶지만서도....

그냥 소리도 너무 좋다!! 그냥 쓰라면 쓸거 같다 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레어한 퍼즈를 만난것 같다.

최종 버젼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에 페달보드에 올라가 있을듯 하다.

2017년 5월 1일 월요일

20170430 김창완밴드


오랜만에 하는 김창완밴드 공연이었다. (리더님께서 촬영스케줄이 빡빡하신듯 하다.)
페스티벌은 더더욱 오랜만이고. 여러분 군대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아침 8시에 용산역에서 모여 출발하는 일정이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날 4시엔가? 자고... 일어나서 급하게 뭐 좀 주워먹고 나와서 목포행 KTX에 몸을 싣고 곧바로 곯아떨어졌다.

열두시 조금 안되서 도착한 목포역. 목포는 처음이었는데 그냥 엄청 정감가는 그런 동네였다. 
도시긴 한데 뭔가 조금 느슨하게 흘러가는 그런 느낌?

미리 픽업 나와주신 주최측 스텝께서 개인 악기들을 스타렉스에 싣고 바로 탑승. 영암까지 대략 30분 정도 걸렸던거 같다.

영암 국제 자동차경기장까지 대략 30분 정도 소요되었던것 같은데, 지나는 길에 목포신항을 지나게 되었다. 너무나도 거대한 중국 바지선 바로 앞에 인양된 세월호가 뉘어 있는데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추웠을까,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뭉클하고 복잡한 심정이 내 안에서 휘몰아쳤다. 휴일이기도 했고, 방문객의 행렬이 줄을 이어 있었다.


30여분 정도 달려 도착한 공연장. 무대 뒤 대기실 풍경은 대략 이런 느낌이었다.
리허설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스텝진이 마련해주신 대기 장소에서 한껏 휴식을 취하고 나오니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사진찍기 연습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크게 변하지는 않지만 항상 메인으로 쓰는 Fender 62 Reissue , Moollon T-Classic. (공연 세팅중 찍은거라 뭔가 절박함이 느껴진다...)

웨이브커스텀의 Oldschool Head를 가지고 가고 싶었으나 대중교통으로 이동을 해야했던 상황상 가지고 가질 못했다. 너무 아쉽다. 그리하여...
프리사운드에서 준비해주신 Marshall 2061x + 1982AJH 4x12

개인적으로 Fender Deluxe Reverb 와 더불어 좋아하는 앰프중 하나이다.
Class A 타입 특유의 시원한 샤베트 같은 미드레인지 질감이 너무나 훌륭하다. 가끔은 너무 되바라진 소리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쫀득한 느낌 말고 더 튀어나가지 못해 안달인 그런 느낌이 너무 좋다. 굉장히 타이트하다. 펜더 앰프와는 다른 느낌의 Agressive함이 마샬의 매력인것 같다.
예전에는 패치케이블로 양쪽 채널을 점프시켜 사용했는데 이제는 점프없이 내어주는 사운드 질감이 뭔가 더 좋은거 같았다.

전용 캐비넷으로 2061cx 가 있는데 사정상 대신 사용하게된 1982AJH. 핸드릭스 한정판 모델인 JH100을 위해서 개발된 Celestion G12C 25w Greenback이 장착되어 있다... 만 듣기엔 2061x엔 전용 케비넷에 장착된 G12H30 Greenback 이 더 어울리는거 같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G12C는 조금 덜 라우드한 Vintage 30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까슬까슬한 느낌이랄까.


얼마전에 포스팅했던 노이즈 없이 소리가 나와주는것에 감사한 개판 세팅의 페달보드이다.
메인 퍼즈로 쓰기 시작한 Moollon Sol Fuzz는 역시 크랭크업 마샬과 만나니 내면의 흉폭함을 가감없이 들려주었다. 대만족.

앰프 사운드에 보다 More Gain, 더 FAT한 질감을 내어주기 위해 종종 밟아주고 있는 Moollon Distortion. 일종의 화장을 시켜주는 개념인데 신부화장, 쁘띠화장 이딴거 말고 군인들이 덕지덕지 위장크림 바르는 느낌이다. 아 써놓고도 너무 적절한 표현이라 스스로 감탄하고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우두두다다' 에서 메인 퍼즈로 사용하는 HSW Angel Dust. 세팅에따라 로우파이한 사운드도 나오고 Fuzz Factory의 그것과도 같은 두터우면서 모던한 사운드, 뜬금없이 옥타퍼즈 세팅도 가능한 그런 매력적인 페달이다. Fuzz Factory 특유의 발진음을 굉장히 싫어하는 연주자들도 있는데 취향 차이인것 같다. 통상적인 고정관념을 깨고(노브에 표기된 Level 이라던가 Gate라던가 이런거 무시하고)  5개의 노브를 조합하면서 들려주는 사운드에 매번 놀라게 된다. '뭐야 이런 소리도 나와?' 하면서.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에서 메인으로 사용하는 DS-2 Japan. 새로운 퍼즈 페달을 구매할 때마다 방출을 매번 고민하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특유의 음색 때문에 계속 사용하게 된다. 역으로 그렇게 구매한 퍼즈들을 방출하게 만드는 원흉 ㅎㅎㅎㅎㅎㅎㅎㅎ
'중2' 에선 기타 솔로 부분에서 CE-2와 조합하여 연주한다. Frusciante 사랑해요♡


이미정 팀장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무대 카메라 감독님이 알아서 손만 찍어서 자체 필터링 해주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관객들의 반응도 너무 재밌었고, 즐거워하는 관객들을 보니 덩달아 신이 나는 공연이었다.
사운드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 즐겁게 연주 할수 있었던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목포역 근처 산낙지집에서 탕탕이+낙지비빔밥+소맥 으로 마무리했다. 역시 국내산은 달랐다 ㅎㅎㅎㅎ 유난히 달달한 소맥이었다.

용산행 KTX를 타고 서울 도착하니 시간은 밤 12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었다.
피곤하지만 기분 좋았던 일과를 뒤로 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뻗었다.

뻗기전에 하원양과 치킨 먹은건 함정...........

2017년 4월 17일 월요일

웨이브커스텀 올드스쿨 헤드 Wavcustom Oldschool Head 50W Review (Part.1)

우연한 기회에 강원도 동해에 위치한(아... 군생활의 기억들이 떠오르려 한다...웨이브커스텀(Wavcustom) 의 Flagship 모델중 하나인 'Oldschool Head(Reverb)' 를 협찬받게 되었다.

이전에 한번 포스팅한 적이 있었던, 강릉 클럽 RUSH에 있던 이 앰프를 테스트 해보고 굉장히 좋다고 언급을 했었는데 사장님께서 잊지 않고 웨이브커스텀 대표님께 그 말씀을 전해주신 모양이었다. 해당 포스팅은 -> 여기로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앰프 도착! 박스 내부에 스티로폼 각재? 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걸로 견고하게 고정되 있어서 파손의 염려는 없었다. iMac 샀을때도 그렇게 포장 되있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한 방식인가보다.
협소한 국내 앰프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Made In Korea를 고수하신다고 하신다.



개봉 후 모습. 아담한듯 하면서 나름 사이즈가 있다. 사진보단 실물이 더 나은 모습이다. 외형만 봤을땐 약간 Orange Head Amp와 흡사한 면도 있다.
캐비넷은 WC112라는 모델로 12인치 Eminence Legend V128 Speaker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Class AB Push/Pull 앰프(Fender, Marshall)의 설계를 따르고 있으며 50W 사양이다. 
처음 받아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직관적인 노브들만 있다. Master Volume 스타일의 앰프이며 Gain 노브로 프리부의 세츄레이션을, 볼륨노브가 마스터볼륨의 역할을 한다. 나머지 노브들은 익히 알고 있는 그것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밑에서.


(시리얼 넘버에 깨알같이 MoogFuzz ㅎㅎ. 대표님의 센스가 돋보인다^^)
진공관은 프리관 12ax7 2발, 파워관 6L6GC 2발 Electro-Harmonix 제품이다. 뭔가 대강 사운드가 예상되지 않는가?

스피커 옴수에 맞게 아웃풋을 선택 연결할수 있게 4, 8, 16옴 아웃풋이 마련되어 있고 FX Loop는 지원하지 않는다. 아주 깔끔하다. FX Loop는 또다른 앰프 라인업인 'Kelly' 에만 장착되어 나온다고 한다. 또한 Resonance도 켈리 에서만 지원한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FX Loop 단자가 없다는 사실은 그만큼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사이에 추가 회로가 없다는 말과 같으므로 특별히 사용하지 않는 이상 사운드에 미미하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WET/DRY/WET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FX Loop는 나에겐 필요가 없다. 오로지 Speaker Out만 있으면 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앰프 상단에 Accutronics Spring Reverb Tank가 장착되어 있다. 펜더 트윈 리버브 계열의 앰프들은 리버브 증폭단에 12AT7 진공관이 따로 장착이 된다. 그래서 리버브 사운드 자체가 Warm 한 느낌이 들고 리버브를 사용하지 않아도 앰프 사운드 자체에 영향을(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미친다.
올드스쿨의 리버브는 펜더의 스프링 리버브와는 약간 다른 따뜻한 느낌은 조금 덜할 수 있지만 대신 약간 Plate느낌도 나는 그런 시원한 느낌의 리버브 사운드이다.

진공관 앰프 사운드에서 Output Transformer가 차지하는 비중은 두말하면 입아픈 사실일 것이다. 물론 설계나 서킷 자체에서 오는 사운드 차이나 진공관 종류에 따른 차이도 있겠지만 반 이상이 아웃풋 트랜스포머의 퀄리티,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올드스쿨에는 미국 Magnetic Components사의 기타 앰프용 트랜스포머 라인업인 Classictone의 40-18092 트랜스포머가 장착되어 있다. 궁금하여 Classictone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Fender Bassman, Hot Rod Deville, Super Reverb등의 업그레이드용 트랜스포머로 사용되는 제품인 모양이다. 후술하겠지만 Super Reverb 류의 앰프에서 들려주는 'Super Clean Sound'와 Bassman 에서 들려주는 'Dirty Fat Sound' 에 근접해 있단 느낌이 든다.

Power Transformer는 대표님의 말을 빌리자면 국내 기술이 세계구급 이라고 하신다. 웨이브커스텀에서 진공관 앰프 사양으로 커스터마이징한 핸드메이드 파워 트랜스포머라고 한다.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앰프 서킷에 사용된 부품들을 보아도 그렇고 퀄리티에 한치에 타협이 없는 그런 모습을 엿보았다.


 (또 깨알같은 S/N MoogFuzz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자작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진(기타 케비넷은 거의가 자작나무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WC112 케비넷은 상술했던 Eminence의 Legend V128 Speaker가 장착되어 있다. 120W 8옴 스피커이며 사운드 성향은 음 뭐랄까...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은 Flat 함이 특징이랄까. 좋게 말하면 플랫한 특성, 나쁘게 말하면 색깔이 없는 느낌이다. 스피커의 성향보단 앰프 본연의 성향을 표현해주는데 특화 되있는 스피커 인것 같다. 빌더님 께서도 그래서 선택 하신거 같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피커인 GreenBack이나 Creamback 류의 스피커로 교체를 고려 중이다.

사운드는 단어로 표현하자면 'Woody' 하다고 표현 할 수 있을것 같다.
모던한 사운드는 아니다. 빈티지하다. 게인 노브를 올림으로써 일어나는 질감 자체가 모던한 세츄레이션 이라기보단 펜더 앰프나 빈티지 사양의 마샬과 비슷한 구석의 질감이다. 싱글 코일 기타에선 게인 노브를 끝까지 올려도 약간의 크런치 정도 까지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마음에 든다. 질감이 좋다.

굳이 표현하자면 펜더 쪽에 조금 더 근접해 있는 느낌이다. 트랜스포머 사양이나 파워 진공관도 그렇고. 타이트한 느낌보다는 전반적으로 굵직한 덩어리감이 느껴지고 라운드하다. 피킹 뉘앙스에 대한 반응도 아주 훌륭하다. 다이내믹이 살아있다.

이퀄라이저의 작동방식도 독립적인듯 하면서 유기적이다. 트레블이 쏘지 않고 딱 적당히 움직인다. 미들 노브는 사실상 어디다 갔다놔도 'Sweet Spot'이라고 생각된다.
보통 Gain 7~8, Treble 4.5, Bass 8~10, Mid 7~8, Presence 6~7 정도의 사운드를 세팅해놓고 연주하는데(베이스를 좀 올리는걸 좋아한다.) 볼륨노브, 톤노브와 피킹 터치에 따른 그 뉘앙스 변화를 즐기는데 정말 너무 좋다. 딱 좋아하는 'Woody Fat Sound' 이다.

Super Clean 사운드도 훌륭한데 트레블 노브가 Md-High 대역을 컨트롤 하는듯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트레블과 프레즌스 노브를 잘 조정하고 게인 노브로 약간의 세츄레이션을 주면 나오는 그 수퍼클린 사운드가 탱탱하고 좋다. 정말 라운드하면서 덩어리감이 느껴진다. 중역대의 심지가 확실히 느껴진다.

극단적인 이퀄라이저 세팅으로 베이스 미드 max 트레블 프레즌스 0~1 게인 9~max로 연주해보면 먹먹한 느낌이라기보단 피킹 터치에 따라 굉장히 두툼한 사운드도 내어주어서 기분이 좋다. 요새 거의 이 앰프만 붙잡고 살아왔다.

이 모든게 기본적으로 프리앰프단에 설계된 게인부분이 굵고 단단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서 가능한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마음에 든다.

리뷰가 길어질거 같아 Part.1 과 2로 나눠서 리뷰할 예정이다. 소유한 페달과의 조합, 그리고 본격적인 파워앰프 세츄레이션 사운드에 대한 테스트는 조만간 마저 포스팅 해봐야겠다.

BOSS Japan 페달들 (DS-2, CE-2)









초창기부터 꾸준히 써온 두 페달들이다. DS-2 같은 경우는 잠깐 방출을 고민했으나 특유의 유니크한 사운드 때문에 다시 사용중이다.

John Frusciante 에게 받은 영향이 너무나도 지대하기 때문에 보다시피 페달 세팅도 John의 그것을 많이 닮아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존의 기타사운드에서 정말 많은 영감을 얻었다.
코러스는 CE-1이 너무나도 구하기 힘들고 현실적인 운용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구할수 있다면 구해보고 싶다.

CE-2가 대학 재학시절 엄청난 유행을 탔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Arion Chorus MOD 모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것 같다. 생각해보니 10년 전쯤에 막 이 모델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때도 없어서 못구했던것 같다. 나도 구하려고 했었으니 ^^;;) 보스 페달 자체가 유행을 탄다는 말이 웃기긴 했지만, 적어도 내 주변 기타리스트들은 너도나도 하나씩은 구하려고 용을 썼던거 같다.
실버스크류니 블랙스크류니 소리가 다르니 마니 말도 많았지만 글쎄... 막귀라 그런건지 뭐 엄청난 소리 차이가 난다고는 생각 안했었다. 플라시보 효과로 봐도 좋을 정도.

Chorus라는 개념의 이펙트를 최초로 만든 곳이 일본이니만큼 코러스의 정석 사운드를 들려준다. '와 엄청 좋다! 후지다!' 도 아닌 '난 코러스에요 끝' 인 느낌. 여러 코러스 페달의 기준점이 되는 그런 페달 같다. 스피커로 치면 Celestion의 Vintage 30같은 위치?

아날로그 코러스의 따뜻하면서도 마냥 먹먹하지는 않은 그런 느낌이다. 적당히 미드레인지가 두터운 느낌도 있다. 모든 노브를 풀로 올렸을때 연출되는 Rotary 사운드도 과하다는 느낌이 아니고 적당하다. 경우에 따라 John Scofield 같은 코러스 사운드를 원하는 유저들에겐 약간 극적인 효과가 덜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다.

거의 10년째 써오고 있는, 코러스는 이거면 된거 같다. 굳이 바꾸겠다면 오리지널 CE-1이나 Moollon Chorus 정도일거 같다.

DS-2가 정말 독특한데, 아마 시중에 나와있는 어떤 드라이브 페달과도 전혀 교점이 없는 그런 유니크한 사운드이라 생각된다.

John Frusciante를 좋아한다면 필수로 소장해야할 페달이라고 생각한다.
John 사운드의 사실상 Core 역할을 한다. 물론 좋은 Strat과 Marshall Silver Jubilee, Major같은 앰프도 한몫 하겠지만 다른 앰프들에서도 얼추 비슷한 소리가 난다.

Turbo 모드에 I, II를 선택할수 있는데 I은 DS-1사운드 라고 한다. 특이한건, 서킷 내부를 열어보면 DS-1과는 아예 다른 서킷이라는 점이다.

(DS-1)
출처 : http://www.diystompboxes.com/smfforum/index.php?topic=64731.0

(DS-2. DS1과 다르게 OPamp가 쓰이지 않고 전부 TR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저항이나 다이오드 등의 부품도 훨씬 많이 들어가 있다. 서킷 자체에 차이가 있어 보인다.)
출처 : http://mirosol.kapsi.fi/2014/09/boss-ds-2-turbo-distortion/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DS-1 대만제, 일제, Keeley Mod 전부 비교해본 바로는 DS-2의 Turbo I 모드는 앞에 열거한 모델들과는 또 약간 다른 사운드이다. 크랭크업 앰프에 사용했을시 Nirvana의 사운드는 거의 이쪽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좀 더 자갈 알갱이같은 입자가 지글지글하며 상대적으로 쏘는 고역대도 덜하다. Turbo I 모드도 자주 애용하는 사운드이다.

II 모드는 I의 사운드를 기반으로 Middle 부분이 극단적으로 얹혀진 그런 느낌이다. 클린 앰프에 사용했을 때는 정말 못들어줄 정도의 소리가 나는데, 역시 브레이크업 앰프에서의 사운드는 먹먹하다 싶지만 부글부글한 중역대의 매력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Germanium Fuzz 뉘앙스와 비슷한 구석이 있는거 같다. 특정 음역대를 강조한 영향인지 두껍고 마일드하다.

다만, 꽉 차는 느낌이라기보단 약간 답답하다고 느낄수도 있다 극단적인 중역대의 강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 고음역대가 빈약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그렇다고 저역, 고역이 약한것도 아닌다. 그냥 중역이 상대적으로 엄청 셀 뿐.) 다른 어느 페달에서는 갖고있지 않은 이 페달만의 뉘앙스가 분명히 있다.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 없이 Red Hot Chili Peppers - Dani California 의 배킹, 솔로톤을 들어보면 된다. DS-2의 거의 사운드샘플 급의 곡이다.

결론은, 난 BOSS 페달을 좋아한다.

2017년 4월 2일 일요일

WET/DRY/WET 의 꿈...


욕심이 너무 커져버린 거 같다...

군시절 월급을 조금씩 쪼개서 (잠깐 담배도 끊어가며...) 구입하였던 페달들이다.
진짜 이름만 들어도 거창한 WET/DRY/WET 세팅을 위해서!!!!!!!

테스트를 위해 잠시 세팅을 해봤었는데... 다행히도 굉장히 amazing 한 사운드가 나온다.

정식으로 세팅한 이후에 사운드 메이킹을 하겠지만.
Korg SDD-3000 은 지금 중고가가 참 말이 안되는 정도의 성능이라고 느껴진다.

페달인(pedalin.co.kr) 에서 커스터마이징한 '5 Signal Splitter' 에서 신호가 갈라져 각 페달에 들어간 후 RJM Mini Mixer에서 최종 서밍 후 스테레오로 출력되는 형태이다.
시그널 스플리터는 라인 레벨에서도 동작 가능하도록 내부에 18v 승압 회로가 적용되어있다. 물론 전원 공급은 9v로.

간략한 계획은 풀 세팅이라는 전제하에 amp speaker out - line out box(thru into dry cabinet) - wet pedalboard - power amp - wet cabinet 이다. 솔직히 가능할진 모르겠다. 굳이 앰프의 스피커아웃을 활용하는 이유는 앰프의 브레이크업 사운드를 위해서다. 욕심이 너무 과하다 ㅎ ㅎ
간소화 한다면 앰프의 send/return 을 활용할 수도 있고 여차하면 모든 페달보드를 직렬 연결 후 인풋으로 연결해도 무방할듯 하다. 어느정도의 사운드 퀄리티는 보장해줄것 같다.

과거에는 소위 냉장고로 불리우는 Rack Gear 들의 사운드 시스템이었다고 하면 기술의 발전인지 플로어 페달들도 랙 퀄리티의 사운드가 나오기에 이런 간소화되면서 양질의 세팅이 가능해졌다는 점인 거 같다.

레코딩 상황에서는 모르겠으나 라이브 환경에서 이 세팅을 하기 위해서는 참 부지런해야 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해낼수 있을까도 싶고. (귀찮다고 포기나 안하면 다행이다.)
사운드의 대한 끝없는 욕심이 이런 대참사를 불러온것 같다.

난 이제 죽었다.

2017년 3월 29일 수요일

아쉽지만 일단은...


다시봐도 정말 개판이다. 난 이쪽으론 도무지 안될거 같다.


정식으로 세팅 의뢰를 하기 전에 당분간은 이대로 써야겠다.

일단 소리가 난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오랜 고심끝에 DS-2 vs Millie Fuzz의 경합은 DS2의 승리로.
상황에 따라 Angel dust와 바꿔가면 쓸 예정. (물론 정식 세팅 받으면 그런거 없다 그냥 다 올라가는거다.)


프리볼트, 2000ma의 넉넉한 용량 때문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구입한 Truetone 1 Spot CS7.
CS12라는 모델은 AC전원과 더 넉넉한 구수를 지원하는데, 퍼즈와 한두개의 드라이브 페달은 배터리를 쓸 예정이라(Vertex Battery Power Supply 같은) 큰 용량이 필요하지 않아 이것으로 구매하였다.

임시로 퍼즈와 드라이브 페달들은 문어발로 출력을 스플릿해서 전원을 공급하도록 세팅했는데, 전류는 모자람이 없으나 어쩔수 없이 노이즈가 아주 약간은 뜨는거 같다. 문어발 세팅을 하기 싫었지만 어쩔수 없는 고육지책. 다행인건 엄청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전기 사정상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선택하게된 결정적인 이유인데, 라인식스 M9이 아답터 없이 구동된다는 점 하나 보고 구매했다. 결과는 대.만.족.

지금 형태의 페달보드를 코어로 Moog페달보드, Ambience 페달보드 이렇게 최대 세 보드를 연동해서 사용할 계획을 하고 있는지라 앞으로 저 파워 두개만 더 있으면 될거 같다.

(한 보드에 모든걸 다 장착하실 분들은 그냥 Strymon ZUMA 쓰는게 더 좋을듯 하다.)

2017년 1월 28일 토요일

2017년 1월 27일 금요일

6 Degrees FX Millie Fuzz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거 같다.
앞으로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첫번쨰로 리뷰하게 될 페달은 6 degrees fx 라는 회사에서 나온 Millie Fuzz라는 페달이다.
현재 김창완밴드, 하원 양의 음악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페달이다.
(사실 온갖 퍼즈페달을 짬뽕해서 쓰는것도 좋아한다.)


사진과 같이 생긴(색상이 여러종류이다.) 페달이고, 지금은 이 버전에 mk2 버전도 출시되었다. 헌데 비슷하면서 운용방식이 좀 달라 개인적으로 이 페달이 더 맘에 드는거 같다. 자세한 얘기는 밑에서...

워낙 퍼즈를 좋아하고 여러가지를 써보고 싶어 이것저것 써보고 했는데 '퍼즈는 무조건 빈티지여야지.' 하는 의견에 좀 반대하던 입장에(요새 퍼즈도 음악적으로 꽤나 유용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지라.) 이녀석을 중고장터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무려 Fuzz Face 서킷이란다! 사실 그래도 자칭 퍼즈 예찬론자가 퍼즈페이스 사운드를 연주해보지 않을수야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던 찰나, 이녀석 컨셉이 너무 와닿아서 바로 구매해버렸었다.

컨셉이 참 독특한 페달인데  Fuzz Face 서킷에 추가 회로를 거쳐 Big Muff 사운드까지도 연출이 가능하게 만든 페달이다. 왼쪽에 풋스위치로 이를 조정할 수가 있다. 왼쪽이 Burn 채널이고 오른쪽이 On/Off 스위치이다. 번 채널은 페달이 켜져있을때에만 작동한다.
위에 상술한 mk2 버젼은 이 기능이 풋스위치가 아닌 토글 스위치로 운용하게 변경되었고, 사운드가 좀더 agressive 하게 튜닝이 되었다고 하는데...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전형적인 실리콘 퍼즈페이스의 서킷이라는 광고문구에 혹한것도 한몫 했다...
사실 무엇보다 나의 구매에 쐐기를 박게 된 계기가 하나 있었으니.....


저 크고 아름다운 콘덴서와 카본 컴포지션 저항! BC108 트랜지스터 4방에 심지어 하드와이어링!!!!!!!!!!!!!(실제로 내것도 저렇게 생겼다. 절대 과장이 아니고.)
무언가 적어도 엄청 좋은 소리가 날것 같은 예감이었다.

여기서 퍼즈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퍼즈는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와 다르게 opamp가 아닌 트랜지스터에 의해 증폭, 왜곡을 얻는 방식이다. 당연 트랜지스터의 종류, 재질에 따라 엄청난 소리의 변화가 따르게 된다.

보통 퍼즈페이스는 트랜지스터 2개, 톤벤더류는 3개, 빅머프류는 4개의 트랜지스터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 퍼즈는 보다시피 BC108이 쓰인 전형적인 실리콘 트랜지스터이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게르마늄과 실리콘의 소리 차이는 극명하다. 좋고 나쁘고의 느낌이 아니라 그냥 다르다. 질감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취향껏 쓰는것이 맞는거 같다.

퍼즈의 기본 원리를 생각해봤을때 이 페달의 아이디어가 정말 신박하게 와닿았다. 처음 페달을 온 시켰을때 퍼즈페이스 서킷만 구동(TR 2개)시키다가 번 채널을 밟게되면 풀 서킷을 구동(TR 4개)시킨다는 발상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신박한거 같다. 보통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 페달에는 이런 방식이 흔했는데 퍼즈에서도 보니 참 신기했었다.


정말 거창하게 얘기하면 '페달 하나로 퍼즈페이스+빅머프의 효과' 를 낼수 있는 페달이라는 것이다.


사운드는 실리콘 퍼즈의 전형적인 그것이다.  풀레인지로 증폭이 되며 게르마늄의 뭔가 덩어리진 느낌보단 확실히 털끼가 있는 그런 느낌의 퍼즈이다. 에릭존슨 퍼즈의 느낌도 살짝 나는듯 하다. 뭔가 정통 퍼즈페이스 라기보단 제작자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재해석 한 느낌의 사운드이다. (유튜브 사운드샘플들이 죄다 뭔가 빡센연주들만 쳐놨는데 그소리고 나고 저소리도 나고 한다.)

 확실히 마냥 빈티지하다고 볼수는 없는 느낌의 사운드이다. 하지만 이느낌 조차 나에겐 너무 좋게 다가왔다. 내가 원하던 퍼즈의 이상향에 한껏 다가간 느낌의 퍼즈여서 그랬을까.

처음 구매후 쳐보면서 놀랐던것은, 클린업이 굉장히 좋다는 것이었다. 이부분은 사실 정말 의외였다. 적어도 퍼즈페이스와 같은 소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서킷을 따라간 부분도 있고 전통적인 퍼즈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재현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퍼즈량을 만땅을 놓고 쓰는지라,(크랭크업 앰프에 볼륨,퍼즈 전부 max로 놓고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세팅에서도 불구하고 놀라울정도의 클린업이 나와줘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사실 오리지널 빅머프의 사운드를 잘 모른다. 번채널의 사운드는 어찌보면 단순히 부스트된 느낌의 사운드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으나 분명이 약간 다른 질감의 퍼즈 사운드가 나온다. 리이슈 빅머프와도, 그리고 현재 소장하고 있는 HSW Blue Gibson(혼다상의 게르마늄 빅머프 스타일의 페달이다. 차후 리뷰예정)와도 확연히 차별화된 실리콘 퍼즈의 느낌을 듬뿍 뿜어내어준다. 이게 참 말로만 설명하려니 힘드네. 사운드샘플을 기회가 된다면 첨부해보도록 해야겠다.


기판 중간에 트림팟들이 있는데 하나는 페달의 전반적인 중고역대를 cut/boost 시킬수 있는 트림이고 또하나는 burn 채널에서의 bias에 관여하는 트림이다. cut/boost는 변화폭이 크지는 않고 공식홈에서는 중역대를 컨트롤 한다는데 체감상으론 중고역대 라고 느꼈다. bias도 변화폭이 엄청 크지는 않지만 보통의 퍼즈들에 달려있는 그런 바이어스 노브와 비슷한 폭인거 같다. 


정말 우연히 발견했지만 꽤나 유니크한 퍼즈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한국 딜러가 없는걸로 알고있다. 해외직구를 이용해야 할지도.

[20131107]새 기타

마음씨 좋은 콜렉터 분에게 좋은 가격에 구입한 64년산 펜더 머스탱.

사실 오리지널리티는 많이 손상 되있는 상태다. 리피니쉬가 되있고 지판에 자연 레릭 되있던 부분을 무언가로 메꿔놓은 느낌에 얼룩이 있다. (판매자분의 말씀에 의하면 전에 가지고있던 '서양' 주인이 참 멍청했나보다 라고 하시더라. 그 말에 약간 동감.) 그 외에는 전부 오리지널.

그치만 뭐 지판에 얼룩은 많이 치다보면 알아서 다시 떨어질 것이고, 리피니쉬 된것도 좀 야매 느낌이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 일단 칠은 얇게 되있는거 같아서 나름 만족.
물론 소리는 좋다. 확실히 울림도 있고 그 머스탱 특유의 뭐랄까... 하여튼 스트라토캐스터나 텔레케스터의 그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머스탱 쳐보신 분들은 아시리라...

무엇보다 가격이 말이 안되는... 요새 신품으로 나오는 머스탱도 사지 못할 가격에 50년이 된 기타를 업어왔다는거 자체로 큰 메리트라고 생각중. 원체 외관과 오리지널리티를 따지지 않는지라...

나무가 50년이 됬다는데 큰 의의를...
정말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고 있으면 이 가격에 절대 가져오지 못했을...

전에 호프너 기타도 그렇고... 약간 비주류 빈티지 기타를 싸게 업어오는 달란트가 생겼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