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6일 수요일

웨이브커스텀 Wavcustom 방문기 Part.1


다녀온지는 좀 되었지만 포스팅 일정이 좀 늦어져서 이제야 업로드 한다.
저번 7월 10일에 새로 리모델링한 강릉의 'Club RUSH' 이후 짤막하게 웨이브커스텀 공방을 들렀다 왔다. (강릉... 그리고 Club RUSH)
웨이브커스텀 앰프를 처음 만나기도 한 곳이다.

웨이브커스텀 사무실과 공방은 강릉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해시에 위치해 있다.
군생활 익숙한 풍경들이... 이런건 좀체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ㅎㅎㅎㅎㅎㅎ

사진은 하루종일 수다를 떨어댄 나를 대신해 하원양이 대신 촬영해주었다.


천곡동에 위치한 웨이브커스텀 사무실 내부이다. 상가건물의 제일 윗층을 쓰고 있었다.
복도를 따라 공간이 나뉘어 있는 형태였다.
이곳은 각종 촬영과 음악작업이 이뤄지는 스튜디오 내부 사진.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왼편에는 개발때 엄청 분해 되어봤을 법한 여러 앰프들이 있었다.
빨간 캐비넷 위에 있는 Bogner 212 도 보이고...

정면에 선반에는 대표님의 스톰박스가 진열되어 있다.
일단 황윤창 대표님이 빌더이기 이전에 기타리스트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하리라.

복도쪽에도 여러 부품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아무래도 핵심 부품인 파워트랜스와 아웃풋트랜스 등이 보관되어 있는 탓일 것이다.
부피가 크기도 하고.


기판작업이 이루어지는 곳. 선별된 부품들이 종류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회로에 삽입되는 각종 저항, 콘덴서 등등이 보인다. WIMA 콘덴서가 유독 눈에 띈다 ㅎㅎㅎ
부품들의 수준이 하나같이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로 진지하게 이렇게 만들고 그 가격에 이윤이 남기는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조심스럽게 대표님에게 여쭤보니, 제작을 결심하셨을때 한번에 대량구매를 해두어서 가능한 가격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빌더분들이나 리페어 계통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저렇게 다 부품을 정리해 놓는다고 하시는데 나는 못할거 같다...
납땜작업이 이루어지는 데스크이다... 만 눈은 이미 앰프에 ㅎㅎㅎ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데스크에는 배선용 와이어들이 세팅되어 있다.

이 모든걸 황윤창 대표님 한분이 한땀 한땀 직접 제작을 하고 계셨다.
회로부터 케비넷, 레자작업까지... 역시 장인정신...
내심 정말 존경심이 들 정도였다.

우측 선반에는 이미 제작된 앰프들, 그리고 현재 개발중인 프로토타입의 앰프들을 볼 수 있었다. 하드와이어링으로 작업한 앰프도 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 이 앰프들의 소리를 들어보진 못했다.

올드스쿨의 기본 서킷을 가지고 이리저리 테스트를 해 보시는 듯 했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앰프는 올드스쿨 버전 1.1 정도라고 하셨다.
레조넌스 노브 추가, Cold Bias로 세팅되어 있던 파워관의 바이어스를 Hot으로 세팅해달라고 부탁드렸었고 현재 그렇게 사용중이다.
이게 대표님도 맘에 드셨던지 현재 나오는 올드스쿨에는 모두 레조넌스 노브와 다소 핫한 바이어스로 세팅되어 출고 되고 있다고 한다.
V 1.2가 아마도 올드스쿨 헤드 영상 촬영할 당시의 앰프였던 걸로 기억한다.
파워 트랜스의 사양이 다르고 소리가 조금더 부드럽다.

올드스쿨 100W도 볼 수 있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이즈는 올드스쿨 특유의 컴팩트함은 저리가라 급의 사이즈다. 통상적인 Marshall JCM 시리즈의 사이즈와 동일한.
혹시나 해서 한번 만들어 보셨다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문의해보심이.

차기 Custom Shop 라인업으로 정류관 장착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신다.
Solid State 방식으로 정류가 이루어지는 앰프들은 안좋게 말하면 약간 차가운 느낌일 수도 있고 정류관을 이용해 정류하는 방식은 좀더 중, 고역대가 Compressed 된 보다 더 따뜻한 소리를 내어준다고 한다.
JTM45, Bassman의 사운드는 어찌보면 정류관의 영향도 무시 못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올드스쿨 MKII 50W 프로토타입도 볼 수 있었다.
EL34로 제작할 듯 하다는 이야기와 15W에 있었던 Low Gain 모드를 삭제하고 Fat Clean, Hi Gain 두 종류만 장착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신듯 하다.

여담이지만, MKII 15W 앰프를 계속 사용하면서 느낀점이 올드스쿨의 Clean 채널이 굉장히 훌륭하다는 점이다.
올드스쿨 콤보 서킷이 그대로 사용된 이 부분의 브레이크업 되는 질감이 아주 좋다.
헤드 같은경우 게인스테이징이 억제 없이 이루어지는 반면에 콤보 서킷은 의도적으로 억제해서 그런 드라이브감은 나오지 않는다고 하셨었는데 브레이크업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Dirty Clean Sound에 아주 가공할 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브레이크업 세팅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딱 펜더와 마샬의 차이를 상상하시면 금방 이해라 되리라 생각한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목공작업, 도색, 레자작업, 케비넷 조립 등이 이루어지는 공방으로 이동하였다.

Part.2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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