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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6일 화요일

웨이브커스텀 '더 박스' Wavcustom 'The Box'

국내의 진공관 기타 앰프 제작 업체인 웨이브커스텀에서 3세대 앰프와 더불어 신제품이 나왔다.
'The Box' 라는 Dummy Load, Attenuator, Speaker Simulator 세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유틸리티 제품군이다.

오래전부터 이 회사의 앰프를 협찬받아 사용 중이고, 이런저런 짜잘한 피드백을 드리는 관계를 유지 하고 있던 찰나에 신제품 출시의 소식을 들었고 곧 내가 원하는 형태의 제품임을 알게 되었다.


과거 리뷰한 바 있던 올드스쿨 '1세대' (현재는 EL34 를 사용중이다. 리뷰에 등장하는 앰프는 6L6) 를 녹음과 공연에서 잘 사용하고 있고 나름 질 좋은 제품을 출시하는 회사라고 생각해서 신뢰를 가지고 있다.

물론 펜더와 마샬 같은 전통의 명기를 생산해 내는 곳과는 출발선상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악기 시장 특히 기타 앰프 시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대한민국에서 이런 제품들을 출시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모험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고맙기도 하면서 안타까움이 많이 들곤 한다.

스피커(캐비넷) 시뮬레이터는 말 그대로 '기타 앰프 캐비넷 사운드' 를 재현해주는 기기이다. 정확히는 스피커와 캐비넷 인클로저의 EQ Curve를 재현해서 Line Level 등으로 다이렉트 출력이 가능하게 만든 일종의 EQ, Filter 포맷이다.

캐비넷과 스피커는 그 자체로 Filter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듣는 소리는 기타 앰프 자체의 소리라기 보다는 기타 앰프에서 나온 신호가 캐비넷 안의 스피커 유닛에 의해 소리가 상당부분 커트되어 다듬어져 나오는 소리인 셈이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라우드스피커 편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 하다.

프리앰프나 드라이브 페달, 기타 앰프(더미로드 필요, 기타 앰프는 스피커 아웃풋 쪽에 반드시 출력을 받아주는 저항 역할의 Load가 있어야 한다. 평상시엔 스피커가 이 역할을 수행.)의 아웃풋 출력을 다이렉트로 연결해 모니터 해보면 뭔가 퍼석퍼석 거리고 저역과 고역이 과도하게 많은 찢어지는 듯한 하여튼 좀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찢어지는 고역대와 과도하게 붕붕거리는 저역을 커트하고 다듬고 잘 포장해서 우리가 듣는 기타 사운드에 근접하게 만들어 마이킹 같은 번거로울수 있는 과정 없이 라인으로 콘솔이나 PA에 연결해 사용하게끔 만든것이 스피커 시뮬레이터이다.

나름 꽤 역사가 있는 형태인데 짤막한 지식으로 최초의 스피커 시뮬레이터는 Palmer PDI-03 라고 알고 있다. 에디 벤 헤일런의 푹 젖었으면서도 명료한 기타 사운드(W/D/W)의 비밀병기 같은 역할을 했다.
본래 앰프에 더해서 라인레벨로 변환된 시그널에 딜레이, 리버브(Wet) 등을 걸어 원소스(Dry) 와 합쳐서 사용하는 등의 용도로도 가능하다.

Michael Landau 나 Steve Lukather 같은 LA Session 뮤지션들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소위 말하는 'LA Sound' 를 만들어 냈다. 정확히는 Dry Amp를 마이킹한 소스에 Wet을 입혀 블랜딩한 형태이지만 이 방법도 널리 사용했던 걸로 알고 있다.

사실 조금만 검색해보면 다 나오는 내용들이다. 딱히 특별할 것 없는.

개인적으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페달보드 상에서의(앰프 인풋 이전에서) W/D/W 은 일종의 절충형이라 생각한다. 오리지널은 오히려 이쪽이 아닐까. 프리+파워앰프를 거친 소스에 Wet 이펙팅을 입힌 형태여야 모든 장비를 십분 활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꼰대마인드 ㅎㅎ)

잠깐 이야기가 딴데로 샜는데, 본격적으로 '더 박스' 에 관하여 포스팅을 적어본다.

전면부? 후면부? 아마 후면부이지 싶다. 왼쪽부터 Speaker out, Atten On/Off', Speaker In, Simul Out, 9VDC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인 환경, 그러니깐 앰프를 이용할 때는 앰프 Out에서 Speaker In으로 연결을 해주면 된다. 이상태에서 Speaker Out에 별도의 캐비넷 연결을 하면 감쇠기로 사용 가능(Atten On/Off Toggle, -15db 감쇠, 감쇠양 조절 X)하고 캐비넷 연결이 되어있지 않으면 자동으로 50W 더미로드가 작동해서 로드의 역할을 수행한다.

Simul Out은 스피커 시뮬레이터가 적용된 시그널이 출력된다. 기본적으로 Balanced(TRS) 를 권장하지만 Unbalanced(TS) 에서도 무난하게 동작한다. 다이렉트 아웃(Non Simulator)은 지원하지 않는다.
사실 이부분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요즘의 추세는 IR 시뮬레이터를 많이 쓰는데 이를 위해 시뮬레이터가 빠진 다이렉트 라인아웃을 필요로 한다. 또 별도의 D/W을 위해 다이렉트 아웃에서 Wet 이펙팅을 걸어 별도의 기타 앰프로 연결해 사용하고 싶은 경우에도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결론적으로 무조건 스피커 시뮬레이터가 적용된 소리만 라인 출력이 가능하다. 일단 이렇게 단점 하나.
그리고, 오로지 한가지 소리만 사용 가능하다. 이미 프리셋 되어있는 사운드를 변경 불가능하다. 그래봤자 EQ Curve 를 약간 움직이는 것에 불과하지만 나름 Open, Closed Back 등등을 고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다. 단점 둘.

하지만 장점일 수도 있는게 단순하다. 복잡하지 않고. 사운드에 관하여서는 후술.

좌측 상단에 위치한 노브는 Simul Out 의 레벨을 조정할 수 있다. 스피커 시뮬레이터를 사용할때는 9VDC 전원을 필요로 하고 감쇠기의 역할로만 사용할시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이즈 비교. 물론 페달은 일반적인 Hammond 1590B와 동일한 사이즈임을 감안하면 페달보드에 올려도 될 정도의 사이즈라고 본다. 실제로 대표님도 그 부분을 염두해 뒀다고.

궁금함을 안고 앰프를 연결 후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봤다.
어... 나쁘지 않다. 심지어 괜찮게 들린다.
제작스토리를 들어보니 Simulator 부분이 Greenback 의 EQ Curve를 모티브로 약간의 수정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오바 좀 보태서 요즘 나오는 Reissue 말고 유튜브에서 들어볼 수 있는 Original 의 따뜻하면서 Bite가 살아있는 중역대와 과하지 않은 고역대의 특성을 들려준다.
확실히 American 보단 British에 더 근접해있고 소리가 얇거나 하지 않고 풍부하면서도 거친 날것의 중역대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저 그냥 꽂고, 연주했을 뿐인데 소리가 좋아서 놀랬다. 상당히 주관적일 수도 있는데 더박스를 이용한 첫 레코딩때 같이 있던 감독님께서도 소리가 상당히 좋다고 어디 제품이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 감독님이 얼마나 소리에 민감하고 타협이 없는 분인지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꽤나 호평을 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IR에 익숙해져 있다면 아날로그 시뮬레이터들의 소리가 적응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듯하다. IR 들에 비해 이런 류의 제품들은 상당히 투박하고, 뭔가 하이파이하지 못하고 거칠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나는 원래 IR보다 이런 소리들을 선호해 왔고, 기존 IR 유저들도 익숙해지면 오히려 더욱 음악적인 소리라고 느낄거라 생각한다.

Dummy Load의 역할을 수행하는 하여튼 '엄청 큰' 저항들. Reactive Load 제품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는 마당에 웬 Resistive Load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중요한것은 역시 감쇠 기능을 이용했을때 톤 로스.

청감상으론 50W급의 앰프는 한 1/3 에서 1/2정도, 그보다 적은 와트의 앰프들은 거의 1/2 정도의 감쇠율을 보여준다.
사실 나도 Reactive Load가 막연히 좋을것이라는 일종의 환상이 있었기에 감쇠 기능에 대해서는 별 기대를 안했었다. 사실 캡시뮬 쪽 소리가 좋아서 더더욱 그랬던 것도 있다.

보통 이정도 레벨(-15db) 정도 내려가면 저역부터 해서 고역까지 차근차근 날아가기 시작한다. THD Hot Plate가 그랬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감쇠기는 그렇게 날아간 소리를 보상하기 위한 장치(Deep, Bright 등)가 있다. 어느정도 커버는 되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인데 더 박스는 생각보다 로스가 크지 않았다.
물론 Tone Sucking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봐줄 수 있는 영역대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로스가 크지 않다.

비슷한 형태의 가장 유력한 제품은 아무래도 Mesa CAB Clone 이 아닐까 싶다. 차이점이라면 캡클론은 150W Dummy Load, 감쇠 기능 X, Transformer Balanced Out, Non Simul Line Out, 제한적인 캐비넷 종류 선택 가능, Headphone Out, 그리고 가.격.
더 박스에 없는 Headphone Out, Transformer Balanced Out, 캐비넷 선택, 고와트의 Dummy Load를 캡클론은 가지고 있다. 사운드 차이는 논외로 해야할듯 싶다. 캡클론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또 다른 비슷한 제품은 Two Note의 Captor 인데 상당히 유사점이 많다. 더미로드, 캡시뮬, 감쇠기. 근데 이 제품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웠다.
일단 감쇠 레벨부터가 좀 더 작은데(-20db) 이정도 부터는 Tone Sucking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더박스와 비슷하게 프리셋 되어있는 시뮬 아웃이 있는데, 이 제품은 뭔가 V30을 모티브로 삼은 느낌이었다. 거친 중고역대의 특성을 보여준다. 메탈 사운드에 어울릴 법한.
사실 이건 Two Notes 제품들의 성향인것 같다. Torpedo도 그렇고 이쪽의 IR들이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냄새가 있는 듯 하다. 개발진들이 이런 소리를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더박스의 기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꼭 필요한 기능만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Non Simul Out 만 추가로 있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이정도 기능들도 사실 대단한 듯 싶다.



더 박스를 이용한 사운드샘플을 녹음해 보았다. 갑자기 떠올라서 휘리릭 만든 곡이다. 유튜브에 나올법한 악기 샘플 스타일로 ㅎㅎ
소리에 관한 부분은 워낙 주관적이라 사운드샘플을 참고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성향 파악은 한번에 되리라 생각한다.

Fender Stratocaster, Oldschool Amp를 이용하였고 사운드가 크게 4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Pt.1 Moollon Chorus
Pt.2 No Pedal
Pt.3 Moollon Sol Fuzz+HSW Angel Dust (Octafuzz Style)
Pt.4 Moollon Wah, Moollon Dist(EXHR ON)
를 이용하였다. Focusrite Saffire pro 24를 거쳐 Logic Pro 10에서 녹음 후 기타트랙에 100Hz 밑으로 -6db 정도 로우컷을 주었고 최대한 음원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노멀라이즈 ON으로 바운스 하였다.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정리하자면,

장점:
3IN1 (Dummy Load, Attenuator, Speaker Simulator)
작은 사이즈 (Pedalboard Friendly, 9VDC)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Loss를 보여주는 감쇠 기능, 훌륭한 사운드의 Simul Out(Greenback Style)
합리적인 가격(20만원 초반)

단점:
Non Simulator Out or Simul On/Off의 부재
감쇠 레벨 세부 조정 불가
캡 시뮬의 미세 조정 불가(Open, Closed 등)
다소 적다고 느낄 수 있는 Load 와트수 (Max 50W)

이정도로 정리가 된다.
마지막 단점 같은 경우엔 더미로드로만 사용할 시에는 100W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감쇠기 사용시에는 짤없이 50W Max로.
사실 단점으로 지적한 부분들은 후속 모델이 출시될시 상당부분 보완될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대신 어쩔수 없는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듯 싶다. 덤으로 사이즈도.

이번에 새로 나온 앰프도 상당히 소리가 괜찮았는데 명기로 남을 수 있는 제품이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솔직히 처음 출시 소식을 들었을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기대를 거의 충족시켜 준 제품이기도 하다. 요즘의 트렌드에 부합하기도 하고. 사실 점점 캐비넷, 심하면 앰프까지도 안쓰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그 점에 대응한다는 부분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악기 제작자로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일지 상상도 못하겠다.
감히 말하지만, 부디 국내의 모든 악기 제작자분들께서 포기하지 않고 여러 좋은 악기들을 오래오래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20180513 김창완밴드

오랜만의 단독 공연이었다.
예전에도 와본 것 같지만 잘 기억 나지 않는 성남아트센터에서의 공연.
차에 악기들을 한가득 싣고 달려왔다.

항상 (거의) 메인으로 이용하고 있는 악기들과 프리사운드에서 준비해주신 Matchless Cabinet.

역시 (거의)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명 'Core' 페달보드.
일전에 세팅을 하러 방문했을때 물론 박영준 사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물론 페달로 도배한 사람은 뭔가 이상한 사람이다' 라고...ㅎㅎㅎ

현재 Line6에서 M9의 후속격 모델인 'Helix Effects' 를 출시한 상태이다.
지름신이 격하게 왔지만 일단은 참는걸로.

어김없이 애용하고 있는 Wavcustom Oldschool Ver.1.
세팅 시간의 여유 +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최대한 들고 다녀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KTX로 이동하는 지방 공연 등은 아무래도 좀 무리가 있는 듯 하다.
이번 공연은 다행히도 차로 이동하고 세팅 시간도 여유가 있어서 오랜만에 가지고 나왔다.

여담으로, 다시 작년 공감 녹화때 쓰던 EL34 Version 으로 돌아왔다.
6L6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살짝 밋밋한 듯하게 느껴졌고 (어디까지나 EL34에 비해) 좀더 거친 듯한 느낌을 원했다.
오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대표님이 나에 대한 정보가 쌓인 건지(ㅎㅎ) 약간의 오버드라이브감이 있던 기존의 질감에서 클린한 느낌이 더해졌다. 드라이브 양도 약간 줄고.

상당히 오랜만에 써보는 메칠레스 케비넷이다. 라앤타의 진실 형의 추천으로 다시금 써보게 되었는데 훌륭했다.
Stock 스피커가 달려 있는데 셀레스천 oem인지 잘 모르겠지만 훌륭했다.

John Frusciante 를 너무 동경한 나머지 오리지널은 구할 수가 없고 해서 몇년전부터 구입해서 메인으로 잘 쓰고 있는 Martin 000-15m.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어쿠스틱 셋도 들어가 있어서 오랜만에 들고 나왔다.

로즈우드 핑거보드 + 나머지 올 마호가니라는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다소 특색있는 조합의 기타이다. 
예쁘장하고 찰랑거리는 듯한 고음은 없지만, 반대로 흙냄새 폴폴 나는 그런 블루스나 포크에 잘 어울리는 기타가 아닌가 싶다.





최근에 이사를 해서 포스팅을 할 여유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앞으로 또 언제 포스팅이 이뤄질지 모르겠는데, 아마 주로 집 이야기가 많이 올라올 듯 싶다.
포스팅 하려고 찍어둔 사진들이 벌써 상당히 많이 쌓여 있다.
틈나는대로 차근 차근 포스팅 해야하는데... 이 결심이 부디 유지되길 바라며.^^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Wavcustom Oldschool x LIFE & TIME

11월 22일에 LIFE & TIME 의 보컬/기타리스트인 진실 님의 웨이브커스텀 올드스쿨 시연을 위해 동해에 위치한 웨이브커스텀 을 다녀왔다.

LIFE & TIME 은 진실(보컬/기타), 박선빈(베이스), 임상욱(드럼) 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이다.
베이스 치는 박선빈 님은 학교 동기이며, 현재 The KOXX 의 베이시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과거 라앤타의 본격적인 활동 이전에 곡들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던 본인으로서는 현재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팀이 반가울 따름이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라앤타의 음악을 살짝 엿보자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다.
영상에서도 잘 드러나 있지만 진실 님은 Telecaster 류를 즐겨 쓰며, 다양한 FuzzDrive류를 베이스로 날렵하면서 거친 원초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이런 사운드에는 단연 앰프가 중요하다 ㅎㅎㅎ
특히 특정 몇몇 브랜드의 모델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드라이브, 퍼즈류 페달들은 앰프와의 조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페달은 양념이고, 결국엔 앰프의 퀄리티가 페달의 퀄리티를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진실 님은 다양한 라이브 환경에서 일관되지 못한 컨디션의 앰프, 천편일률적인 F모사의 T-리버브라던가... M모사의 2000 이라던가... 에 상당한 염증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위에 거론한 두 앰프는 자본주의의 논리에 힘입어 끝없는 '다이어트'를 시도해서 상당부분 원가를 절감했지만 그 원가절감을 사운드 퀄리티와 등가교환을 했다는게 상당한 문제인 듯 하다.
또한, 5~60년대 PA 시스템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도 아니고 요즘같은 소위 '빵빵한' 음향을 지원하는 시대에 85W, 100W 앰프는 볼륨을 3~4 이상 올리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진공관 앰프는 적어도 볼륨이 5 이상은 올라가야 제 소리가 나는데 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던 와중에 나에게 웨이브커스텀 앰프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테스트 해보고 '좋다!' 라는 느낌을 받아 바로 라이브에서의 사용을 결정하게 된다.

황윤창 대표님도 라앤타의 음악, 그리고 진실님의 사운드를 듣고 흔쾌히 협찬을 수락, 바로 같이 동해로 향하게 되었다.

사진은 OLDSCHOOL 35W Combo. 새로운 로고 명판이 눈에 띈다. 훨씬 깔끔해졌다.

당초 이동성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지라 콤보로 결정을 하였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동성을 포기하고 좀 더 본인에게 맞는 사운드를 위해 헤드를 사용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하기로.
Vertical 형태로도 사용 가능하게 고무발을 추가 장착하기 위해 같이 가지고 갔던 WC212 Cabinet이다. 역시 새로 바뀐 로고가 아름답다.^^

Vertical 형태로 세웠을시 좀더 저역대가 나오고 고역대가 좀 더 선명해지는 특징이 있었다.
물론 양쪽 스피커가 다르므로 WGS Reaper 55Hz가 밑으로 가게 고무발을 장착했다.

아 그리고 올드스쿨 헤드와 매칭시 비주얼은 아쉽게도 헤드가 아주 살짝(1센치 가량?) 크다 ㅎㅎㅎㅎㅎ 완벽을 추구하는 대표님께서 상당히 아쉬워 하셨다.

진실님의 Fender Custom Shop '58 Heavy Relic'Pedalboard
다양한 Fuzz, Drive와 스타일리쉬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각종 Filter, Modulation 들이 즐비하다.
그에 반해 공간계 쪽은 Boss DD-3Strymon Bluesky 가 전부이다.
드라이한 기타 사운드를 지향하는 진실 님에겐 어찌보면 당연한 세팅일 터.
역시 보다 더 특별한 사운드를 위한 EHX의 페달들이 눈에 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윗 단에 나열해있는 Boss 페달들을 보아하니 Boss에 대한 진실님의 애정이 남달라 보인다.^^
구리네 마네 말이 많지만 솔직히 이만한 페달 제조사도 없다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진실 님은 Moollon 의 엔도서 이기도 하다.
British Octah 다음에 연결된 것은 Moollon의 'Limited Edition' Treble Booster이다.
상당히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본격적인 사운드 테스트. 올드스쿨 콤보에는 진실 님의 요청에 의한 Celestion G12H-75 Creamback 이 장착되어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당초 콤보를 사용하기로 했었으나, 사운드 테스트 결과 헤드를 사용하기로 하였는데, 이는 콤보와 헤드의 설계 차이에서 오는 사운드의 차이 때문이었다.

사실 콤보 같은 경우 본인도 실제로 들어보는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내심 궁금했었는데 LA Sound Style 이나 아예 클리어한 Jazz Sound 등에 좀더 특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의외로 요즘 나오는 'Modern' Drive Pedal 들과 상당히 잘 맞을 듯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빈티지한 느낌보단 살짝 뭔가 청아한 느낌? 정도로 해석하면 좋을 듯 하다.

콤보가 안좋다! 라기보다 좀더 'Clean' 한 성향이고 거친 질감보단 좀더 가녀리고 Crystal 틱한 클린 사운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향이 약간 맞지 않다고 판단, 헤드를 테스트 해보기로 하였다.
콤보를 케비넷 삼아 헤드를 연결하고 테스트를 시작한 순간, 현장에 있던 나와 대표님이 동시에 '이거네...' 하는 이야기를...ㅎㅎㅎㅎ
더불어서 Creamback 과 올드스쿨의 조합은 역시 훌륭했다. Greenback 의 혈통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들과의 궁합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듯 하다. WGS Green Beret 도 그랬고.

이렇게 웨이브커스텀을 다녀오고 이틀 후, 라앤타 단독공연에 초청받아 공연을 관람하고 왔다.
아쉽게도 공연을 보느라 사진이나 영상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듣기에도 확연히 기타 사운드가 건강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전의 사운드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가지 확실한건 진실 님이 추구하는 사운드에 웨이브커스텀 앰프가 상당 부분 기여를 했다는 생각이다.

새로이 웨이브커스텀과 함께하게 된 진실 님과 LIFE & TIME 의 행보가 다시금 기대가 된다.

2017년 8월 30일 수요일

20170826 김창완밴드

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던 무더위가 한창 사랑에 빠져 지내던 에어컨 리모컨을 방 한구석에 (심지어 보이지 않는곳에) 박아놓아도 상관없을 정도로 자취를 감췄다.

'여름은 정말 너무 싫어... 싫어...' 하고있던 찰나 대뜸 가을이 다가온 듯 하다.

그 살랑거리면서 쓸쓸한 기분을 주는 변화의 첫 시작의 날에 다녀온 동탄 공연.

생각보다 막히지 않아 다행이었다.

공연장 풍경을 찍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촬영을 하지 못하고 대신 무대 측면샷으로 대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펜더와 물론.
오랜만에 지판과 프렛을 깨끗하게 청소하니 더 반짝반짝 해 보인다.

항상 사용하는 페달보드와 Wavcustom Oldschool, 그리고 프리사운드에서 준비해준 Marshall 2061CX. 저번 공감 녹화에서도 사용했던 조합이다.
제일 무난하며 좋아하는 사운드를 내어 준다.

페달보드는 조만간에 다시 세팅을 의뢰할 에정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페달과 집에 보관하고 있는 페달들을 조합해서 다시 세팅할 계획이다.
대공사(?) 가 될 듯하다. 새로운 보드, 페달파워도 필요할 거고.

현재 올드스쿨과 같이 사용할 케비넷 제작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고, 제작이 다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운드 샘플도 들어볼수 있었다.
WGS의 Green Beret + Reaper 55Hz의 조합이다.
샘플로 들었을때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스피커 에이징이 좀 더 이루어지면 더 음악적인 소리를 들려줄 듯 하다.

공연장의 분위기도 좋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그런 기분좋은 공연이었다.
서울에서는 쉬이 볼 수 없었던, 정말 가을이 왔구나 를 몸소 느끼게 하는 그런 날씨였다.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웨이브커스텀 Wavcustom 방문기 Part.2

원래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포스팅을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너무 늦어지게 되었다.
기다리셨을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저번에(웨이브커스텀 Wavcustom 방문기 Part.1) 이어서 방문기 두번째 이야기이다.
이번엔 주로 케비넷 제작, 도색, 레자작업, 조립 등이 이루어지는 공방의 이야기이다.


공방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반겨주던 초창기 Kelly Prototype 이다.
뭔가 군용 무전기 같은 느낌이 집에 하나 갖다놓고 싶었다 ㅎㅎㅎㅎ



홀 이라고 해야하나? 공방 가장 넓은 거실같은 곳에 제작 대기중인 케비넷들이 쌓여 있다.
노란 헤드케비넷이 귀엽다.


제작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도 말끔히 정리되어 있고...




도색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몰랐는데, 그냥 나무에다가 Tolex를 씌우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검정색으로 도색작업을 먼저 하고 레자작업을 한다고 한다.


제작 대기중인 Combo 케비넷들.
레자 작업이 생각보다 까다롭다는데 하다보니 꽤나 숙련되셨다 한다.
그래서 요즘엔 모서리 가공 스킬이 향상되셔서 미관을 해칠 수 있는 코너 플라스틱 보호대를 떼고 제작하신다고 하신다.


이번에 공방을 방문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 앞에 위치한 신형 212 케비넷 Prototype이다.
뒤에 있는 케비넷이 기존의 웨이브커스텀 212 케비넷이다.
Bogner Oversized 212를 레퍼런스 삼아 제작하셨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론 실패작이라고 생각하신다고.
오버사이즈 특유의 저음 부밍이 제어가 안된다고 하셨다.
보그너는 Celestion Vintage 30 두방이 들어가는데 대표님 취향 자체가 V30을 별로 안좋아하시고 해서 Eminence Legend V12를 장착해 봤는데 영 시원치 않았다고 하신다.

케비넷 중 제작이 가장 까다로운게 212라고 한다.
112는 상대적으로 공진 컨트롤이 쉽고, 412는 스피커 4방이 주는 읍암감 자체가 단점을 상쇄하기 때문에 어떻게 만들더라도 중간은 갈 거라고 하시는거에 비해 212는 엔클로저 자체에 따라 소리가 너무나 천차만별로 변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모델이라고 한다.
유명 앰프 브랜드들도 그래서 자사의 핵심 케비넷 개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이미 많은 브랜드에서 그들을 대표할 212 케비넷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대충 이정도 사이즈? Fender Twin Reverb 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 인듯 하다.
Custom Audio Electronics, Bogner 212를 레퍼런스로 삼아 개발하고 오랜 시간 튜닝을 거쳤다고 한다.

방문 당시에 저 캐비넷은 비주얼을 위한 합판으로 제작된 프로토타입이었는데, 방문 이후 거의 두달 좀 안되게 지난 지금 시점엔 개발이 완료되었고, 출시만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몇주 전, WGS Green Beret, Reaper 55Hz를 대표님께 보내드렸는데 9월 쯤 케비넷을 받아 볼 수 있을 듯 하다. 상당히 기대가 크다.

너무나 귀중한 시간이었고, 대표님과의 대화는 끝도 없이 이어졌다. 옆에서 하원양은 졸려 죽겠는데 그걸 팽개치고 오만 덕질을 다했으니... 다음엔 혼자 가란다.

더불어 2세대 올드스쿨도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이건 따로 포스팅 해야겠다.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세심함과 장인정신을 엿볼수 있는 그런 업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곳에서의 악기라면, 정말 100% 신뢰하는 마음으로 연주할 수 있을 것 같다.

2017년 7월 26일 수요일

웨이브커스텀 Wavcustom 방문기 Part.1


다녀온지는 좀 되었지만 포스팅 일정이 좀 늦어져서 이제야 업로드 한다.
저번 7월 10일에 새로 리모델링한 강릉의 'Club RUSH' 이후 짤막하게 웨이브커스텀 공방을 들렀다 왔다. (강릉... 그리고 Club RUSH)
웨이브커스텀 앰프를 처음 만나기도 한 곳이다.

웨이브커스텀 사무실과 공방은 강릉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해시에 위치해 있다.
군생활 익숙한 풍경들이... 이런건 좀체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ㅎㅎㅎㅎㅎㅎ

사진은 하루종일 수다를 떨어댄 나를 대신해 하원양이 대신 촬영해주었다.


천곡동에 위치한 웨이브커스텀 사무실 내부이다. 상가건물의 제일 윗층을 쓰고 있었다.
복도를 따라 공간이 나뉘어 있는 형태였다.
이곳은 각종 촬영과 음악작업이 이뤄지는 스튜디오 내부 사진.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왼편에는 개발때 엄청 분해 되어봤을 법한 여러 앰프들이 있었다.
빨간 캐비넷 위에 있는 Bogner 212 도 보이고...

정면에 선반에는 대표님의 스톰박스가 진열되어 있다.
일단 황윤창 대표님이 빌더이기 이전에 기타리스트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하리라.

복도쪽에도 여러 부품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아무래도 핵심 부품인 파워트랜스와 아웃풋트랜스 등이 보관되어 있는 탓일 것이다.
부피가 크기도 하고.


기판작업이 이루어지는 곳. 선별된 부품들이 종류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회로에 삽입되는 각종 저항, 콘덴서 등등이 보인다. WIMA 콘덴서가 유독 눈에 띈다 ㅎㅎㅎ
부품들의 수준이 하나같이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로 진지하게 이렇게 만들고 그 가격에 이윤이 남기는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조심스럽게 대표님에게 여쭤보니, 제작을 결심하셨을때 한번에 대량구매를 해두어서 가능한 가격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빌더분들이나 리페어 계통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저렇게 다 부품을 정리해 놓는다고 하시는데 나는 못할거 같다...
납땜작업이 이루어지는 데스크이다... 만 눈은 이미 앰프에 ㅎㅎㅎ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데스크에는 배선용 와이어들이 세팅되어 있다.

이 모든걸 황윤창 대표님 한분이 한땀 한땀 직접 제작을 하고 계셨다.
회로부터 케비넷, 레자작업까지... 역시 장인정신...
내심 정말 존경심이 들 정도였다.

우측 선반에는 이미 제작된 앰프들, 그리고 현재 개발중인 프로토타입의 앰프들을 볼 수 있었다. 하드와이어링으로 작업한 앰프도 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 이 앰프들의 소리를 들어보진 못했다.

올드스쿨의 기본 서킷을 가지고 이리저리 테스트를 해 보시는 듯 했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앰프는 올드스쿨 버전 1.1 정도라고 하셨다.
레조넌스 노브 추가, Cold Bias로 세팅되어 있던 파워관의 바이어스를 Hot으로 세팅해달라고 부탁드렸었고 현재 그렇게 사용중이다.
이게 대표님도 맘에 드셨던지 현재 나오는 올드스쿨에는 모두 레조넌스 노브와 다소 핫한 바이어스로 세팅되어 출고 되고 있다고 한다.
V 1.2가 아마도 올드스쿨 헤드 영상 촬영할 당시의 앰프였던 걸로 기억한다.
파워 트랜스의 사양이 다르고 소리가 조금더 부드럽다.

올드스쿨 100W도 볼 수 있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이즈는 올드스쿨 특유의 컴팩트함은 저리가라 급의 사이즈다. 통상적인 Marshall JCM 시리즈의 사이즈와 동일한.
혹시나 해서 한번 만들어 보셨다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문의해보심이.

차기 Custom Shop 라인업으로 정류관 장착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신다.
Solid State 방식으로 정류가 이루어지는 앰프들은 안좋게 말하면 약간 차가운 느낌일 수도 있고 정류관을 이용해 정류하는 방식은 좀더 중, 고역대가 Compressed 된 보다 더 따뜻한 소리를 내어준다고 한다.
JTM45, Bassman의 사운드는 어찌보면 정류관의 영향도 무시 못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올드스쿨 MKII 50W 프로토타입도 볼 수 있었다.
EL34로 제작할 듯 하다는 이야기와 15W에 있었던 Low Gain 모드를 삭제하고 Fat Clean, Hi Gain 두 종류만 장착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신듯 하다.

여담이지만, MKII 15W 앰프를 계속 사용하면서 느낀점이 올드스쿨의 Clean 채널이 굉장히 훌륭하다는 점이다.
올드스쿨 콤보 서킷이 그대로 사용된 이 부분의 브레이크업 되는 질감이 아주 좋다.
헤드 같은경우 게인스테이징이 억제 없이 이루어지는 반면에 콤보 서킷은 의도적으로 억제해서 그런 드라이브감은 나오지 않는다고 하셨었는데 브레이크업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Dirty Clean Sound에 아주 가공할 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브레이크업 세팅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딱 펜더와 마샬의 차이를 상상하시면 금방 이해라 되리라 생각한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목공작업, 도색, 레자작업, 케비넷 조립 등이 이루어지는 공방으로 이동하였다.

Part.2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2017년 6월 20일 화요일

공감 Mixing, 그리고 Wavcustom Interview&Review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것 같다.
개인적인 일도 좀 있었고, 무엇보다 천성이 게을러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레슨과 개인 연습, 고양이와 놀아주기 등등으로 시간을 보내니 하루가 순식간에 흘러간다.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갑작스럽게 자동차가 생겼다.
그야말로 엄청난 기동성이 생겼다. 삶의 질이 달라질 정도로.
차에 대한 포스팅은 조만간에. (진짜 언제 할지 모르겠다 차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

6월 14일경 진행된 '스페이스 공감' 믹싱을 다녀왔다. (20170529 김창완밴드)
10시 스케줄이어서 9시 쫌 안되게 출발했는데 역시 지옥의 강변북로^^

여튼 우여곡절 끝에 믹싱 룸 도착!


저번보다 전체적인 사운드가 잘 나왔다. 디테일한 사운드 밸런스만 잡으니 따로 손 댈 것이 없을 정도였다. 아주 기분이 좋았다.

'굿바이 매봉' 김창완밴드 편은 6월 22일 목요일 밤 12:30분에 하니 꼭 본방 사수 해주십사 ^^


점심으로 안동국수를 먹고 다음 스케줄 까지 시간이 약간 떠서 커피를 시켜놓고 시간을 보냈다.

이날은 공감 믹싱 뿐 아니라, 저번부터 일정을 세워놓았던 'Wavcustom Oldschool Head' 인터뷰&리뷰 영상을 쵤영하기로 되어 있었다.
문제는, 믹싱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났다는것.

촬영 스케줄은 오후 3시였는데 믹싱이 11시도 안되서 끝나서 밥먹고 커피마셔도 당최 시간이 애매하게 뜨는 것이었다.
심지어 촬영 장소도 EBS 사옥에서 불과 500미터 떨어진...

여튼 차를 세워두고 스튜디오에 악기들을 내려놓고 잠시 커피를 주문해서 마시고 있던 중 웨이브커스텀 대표님에게 연락이 왔다.

오프라인 상에선 처음 뵈는지라 나름 좀 긴장을 ^^;;

이날 촬영 장소는 도곡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제이에스 웍스' 라는 곳이었다.




대략 이런 분위기.
스튜디오 대표님께서도 기타 플레이어시고 기타 사운드에 상당히 조예가 깊다고 전해 들었다.
영상 촬영하면서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해 웨이브커스텀 황윤창 대표님께 요청한 사진들 ㅎㅎㅎ



이런 느낌으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앰프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일문일답 형태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선호하는 사운드, 페달보드 소개 등등 촬영을 해봤다.


(사진을 진짜 너무 잘 찍으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처음 촬영해보는 인터뷰 영상이라 티는 안냈지만 상당히 긴장을 많이 했다 ^^;
물론 김창완밴드에서의 방송 촬영이나 인터뷰 등은 몇번 해봤지만 순전히 나 혼자서는 처음인지라 말도 횡설수설... 카메라도 어딜 봐야할지 모르겠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것만 같은 인터뷰였다..... ㅠㅠ

그리고 아래는 그 결과물.

영상 #1. 앰프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과 개인적인 생각들을 담은 인터뷰이다.
영상 #2. 본격 페달보드 자랑질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사운드 대로 레코딩 되었고 영상도 잘 나온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살만 빼면 될거 같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쓰면 쓸수록 더욱더 맘에 드는 앰프이다. 7월중에 212 Cabinet을 제작하기 위해 공방을 방문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가성비를 떠나서, 그냥 좋다. 다크한 느낌이 있는데 호불호의 문제일듯 하다.
일단 두께감이 있는 사운드가 참 마음에 든다.

처음 진행하는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며 긴장을 푸는데 도와주신 황윤창 대표님과, 너무나도 좋은 사운드로 레코딩을 해주신 제이에스웍스 대표님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2017년 5월 30일 화요일

20170529 김창완밴드

오랜만의 Space 공감 녹화를 다녀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산에 위치한 EBS 신사옥으로 옮긴다고 한다.
그리하여 '굿바이 매봉' 이라는 주제로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다.


저 글귀를 찍고 싶었던건데 간식에 더 눈이 가는건 기분탓인가


대략 이런 분위기이다. 공감 공연장은 항상 느끼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

이번 녹화로 나는 4번째 공감 출연인데, 김창완밴드(산울림 포함)가 최다 출연이란다.
무려 스무번............................. 창완아저씨는 한 여섯?일곱번? 정도 나온줄 아셨단다...


대망의 첫 출격! Wavcustom Oldschool (EL34 Ver) + Marshall 2061CX(Celestion G12H-30) 조합이다.
본래 6L6 파워관을 장착하고 있는 앰프이지만 EL34 버젼도 운좋게 사용해볼 기회가 되어서 냉큼 들고 왔다. 아쉽게도 판매되는 모델은 아니다.

빌더님의 말에 의하면 'Bright가 덜한 Old Marshall Style' 이라고 하시는데 딱 적절한 표현 같다.
이전에 주로 사용해온 Marshall 2061X 보다 고역대가 덜 쏘면서 빈티지 사양의 그것 같은 사운드를 내어준다.

물론, Cabinet의 영향도 무시 할 순 없을 것이다. Greenback에서 약간의 Mid Scoop, 보다 강조된 Bass, Treble 성향을 들려주는 Celestion G12H-30의 매칭에서 올드스쿨은 꽤나 Chunky한 느낌을 들려주었다. 퍼지지 않고 직진성 있는 그런 까슬까슬한 느낌이었달까.

근 몇개월간 계속 연주하면서 느끼지만 정말 잘 만들어진 앰프라고 생각한다.

사실 마샬 사운드의 절반가량은 거의 Celestion Greenback Sound가 아닐까 한다.

올드스쿨의 사운드가 궁금하시다면 본방 시청 하시길.^^


요즘 계속 사용해오고 있는 페달보드이다.

Guitar -> Brilliantone Fuzz Proto -> HSW Angel Dust -> Moollon Sol Fuzz -> EHX Micro POG -> Boss DS-2 Japan -> HSW Blue Gibeon -> Moollon SLO 201 -> Ibanez WH10 Wah -> Boss CE-2 -> EHX Superego -> Moollon Distortion -> Line6 M9 의 순서이다.

브릴리언톤 퍼즈는 우여곡절이 좀 있었는데, 아직 프로토타입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이패스 상태일때도 노이즈가 좀 있었다.
하나 걸리는 점이 있는데... 건전지를 깜빡하고 안갈았었다 ^^;;

아쉽게도 노이즈 때문에 본 녹화때 사용은 하지 않고 빼두었었다.
리허설때 들어본 소리는 아 정말 흉폭하다 내가 퍼즈다 이런 느낌...?


무대의 모습은 대략 이런 그림.

요즘 베이스를 연주하는 최원식 형께서 즐겨 사용하는 앰프가  Fender Super Bassman Amp 인데 저번 단공때도 그렇고 너무 살벌한 소리를 들려준다.
너무너무 풍부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두툼함... 정말 음악적인 사운드를 내어준다.

그래... 역시 펜더는 베이스맨을 다시 출시 했어야 했다. 기타도 좀 꽂아서 치게.

원식형의 연주력과 베이스맨이 만나니 진짜 매번 공연때 베이스 소리 들으면서 은혜 받는 기분이다.
사실 모든 분들의 연주에 항상 은혜를 받곤 한다. 워낙에 경륜이 풍부하신 분들이라 ㅎㅎ

본 녹화 직전에 매니저님께서 찍어주신 멤버 단체샷! 얼굴 부은거 봐라.

몇번 촬영을 하진 않았지만 공감은 항상 그렇다. 뭔가 집에 온 느낌이랄까. 공연장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소극장 규모의 공연장엔 단순히 소극장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듯 하다.

녹화가 끝나고 서래마을로 건너가 뒷풀이...
그 다음은 잘 생각이 안 난다 ^^;;;;;; 그냥 엄청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