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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2일 일요일

20220512 김창완밴드

코로나 판데믹도 이제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다. 슬슬 공연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단독공연. 새로 구입한 카트(?) 테스트 겸 앰프까지 들고 갔다. 


무대는 리더님을 중심으로 다른 멤버들은 약간씩 단을 쌓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무대 구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너무 좁다.
페달을 몇개만 쓰는 경우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으니...
그리고 이런 구성은 앰프를 거의 내 뒤에 바짝 붙여놓는 식의 세팅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전혀 연주자를 고려하지 않은 세팅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이건 앰프를 뒤쪽으로 많이 빼서 어찌어찌 해결.

그치만 막상 관객석 쪽에서의 모습을 보니 예쁘긴 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 사소한 불만만 제외하면 공연 자체는 오랜만이어서도 있지만 상당히 좋았다.
음향팀이 상당히 섬세하고 노련하다고 느꼈다. 무대 세팅때문에 걱정은 했지만 세심하게 케어헤줘서 편하게 공연할 수 있었다.


페달보드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현재 세팅은 이렇다.
보드에 올라가 있는 페달들은 SUF 75 Ram's Head - Moollon ZOD - Moog MF103 - Moollon Dist - EHX POG2 - EHX Superego - Line6 M9 - Moollon Chorus - Moollon Tremolo - T rex Replicator - UAFX Golden 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때 상황에 맞게 덩치가 큰 퍼즈나 와와는 보드 바깥에 놓고 사용중이다.
이때는 Feelstar의 Feelstar Fuzz(Germanium Fuzzrite Clone)과 Colorsound Toxic Avenger를 가지고 갔다. 둘다 데뷔전인 셈 ^^

리플리케이터와 골든 리버브를 비슷한 시기에 구입해서 현재까지 사용중인데 이 둘의 조합이 진짜 극강의 조합이다. 리플리케이터는 역시 사운드의 두께감으로나 퀄리티로나 요즘 신품으로 구할 수 있는 테잎에코와 중에 단연코 최고라 생각한다. 일단 디지털 모델링이 아닌 리얼이라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 볼란테도 써보고 여러가지 써봤지만 질감 부분에서 진짜 압도적 차이가 난다. 디지털은 어쩔수 없는 디지털이구나 싶다.
단점이라면 역시 리플리케이터의 크기와 무게?

골든 리버브도 조만간 포스팅 예정인데, 불필요한 사운드 싹 덜어내고 딱 빈티지한(Spring, Plate, Hall, Chamber) 스펙의 리버브만 최고 퀄리티로 집어넣은 느낌이라 대 만족중이다.
보통 스트라이먼의 Flint와 비교들 좀 하는거 같은데 그냥 골든 리버브 압승이다. Eventide의 Space와 골든 리버브가 페달형 리버브 중에 사운드 퀄리티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Space 를 참 좋아한다. 현재는 팔고 없지만 지금도 하나쯤 가지고 싶은 페달인데 골든은 약간 지향점? 이 다르다는 느낌이다. 골든은 딱 그때 그시절(?) 리버브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
스페이스 중에 제일 좋아했던 프리셋이 Blackhole 인데,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한가 보다. 이것만 떼서 따로 페달로 나왔으니. 하나 갖고있으면 좋을거 같기도 하다 ㅎㅎ

빈티지 사운드에만 쓸 수 있냐? 라는 질문에는 상대적이라 본다. 빈티지한 사운드도 얼마든지 모던한 음악에 쓰일 수도 있고 심지어 월등히 좋은 결과물을 들려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역시 쓰기 나름이라 생각한다.

Stomp Under Foot 페달은 처음 써보는데, 훌륭한 램스헤드 클론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히는 75년도 램스헤드 스펙을 답습했다고 하는데 그 찐득한 사운드에 새삼 놀랐다.
그전엔 Honda Sound Works의 Blue Gibeon 을 오래 사용했는데 오리지널 포함 빅머프 계열은 정말 취향차이로 갈리는것 같다. 오리지널이 워낙 버전이 많은 탓도 있지만 나에겐 후진 사운드가 누군가에게 좋을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것 같다.
근데 필스타에서 이번 출시하는 신제품이 빅머프 클론이라 아마 조만간 방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ㅎㅎ



앰프는 음향팀에서 준비해준 Fender Deluxe Reverb와 본인 소유의 Wavcustom Oldschool EL34를 사용했다. 좌우로 패닝을 준 스테레오 세팅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성향이 다른 두 앰프를 패닝을 주지 않고 그냥 1:1 모노 블랜딩으로 사용하는 스탠다드한 세팅이다.
생각보다 해외 뮤지션들 중에 앰프 여러개 쓰는 사람들도 이런 세팅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스위칭으로 쓰는 경우도 많지만 서로 다른 앰프 사운드를 상호 보완해주는 식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개인적으로 스테레오 세팅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라이브 상황에서의 스테레오 세팅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제대로 구현이 힘들다는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L-R 스테레오 세팅으로 핑퐁 딜레이를 쓴다고 했을때 작은 무대는 좀 덜하겠지만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곳이면 왼쪽에 있는 관객은 L쪽 사운드만 들릴 것이다. 하스 효과를 이용해 레벨 차이를 줘서 스테레오 느낌을 낼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은게 내 생각이다.
물론 레코딩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웨이브커스텀은 전에도 가끔 언급했었던 앰프인데 대략 5년정도 사용한 것 같다. 디자인도 나름 초창기 Sound City 틱한 느낌이 있고 사운드도 빈티지한 뉘앙스에 페달보드 친화적이라 녹음과 공연등에 두루두루 사용해왔다. 대표님과도 자주 연락하며 조언 등등을 서로 주고 받고 했었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사업을 접으신 상태라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국내에서 1인 기업이 앰프를 제작한다는게 정말 어려운 길이라 생각해서 각별한 마음이 있었는데 역시 이 불모지에서는 버티기 어려우셨던 모양이다.

기타는 항상 애용하는 Moollon T-Classic 과 Fender 62 Reissue. 펜더는 입시 시절부터 함께해왔고 물론 텔레도 어느덧 십수년이 되었다. 같이 한해한해 나이를 먹어간다.


역시 공연을 해야한다.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모처럼의 공연이라 그런지 악기들도 너무 좋은 소리로 보답해주었다. 얘네도 어지간히 답답했나 보다.

2022년 3월 18일 금요일

불후의 명곡

 


22년 첫 스케줄로 불후의 명곡 녹화를 다녀왔다. KBS도 참 오랜만에 방문.
입구에서 자가키트 진단 후 대기실로 들어갔다. 하늘은 금방이라고 비를 뿌릴것 같았고 이윽고 장대비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2주치 녹화가 진행되고 출연자들이 전부 밴드셋이라 스튜디오가 엄청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대기하다 점심으로 제공된 도시락을 먹고 리허설 후 녹화 시작.

기타는 깁슨 SG와 물론 텔레를 가지고 갔는데 SG 한대로 녹화 마무리. 곡수가 많지 않아서 BIG3 만 추려서 녹화했다.
RMC Wizard - Feelstar Feelbender -Moog MF-103 보기만해도 크고 아름다운 ‘BIG 3’ ㅎㅎ 그야말로 풀 아날로그.
앰프는 방송국에서 준비해준 디럭스리버브 리이슈로.

짧은 녹화시간이었지만 행복했다. 오가닉한 사운드를 흠뻑 느낄수 있었다.
필스타 필벤더는 진짜 쓰면 쓸수록 놀랍다. 이렇게 좋을 일인가? 찐한 영국의 냄새라고 해야할까…

방송 일자를 알아봐야겠다.

2020년 1월 28일 화요일

1993 Gibson SG '61 Reissue'

역시나 배운게 도둑질이라 2020 새해 첫 포스팅으로 악기를.

깁슨 SG가 갖고싶어진건 사실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다.
그전엔 이야 기타 샤프하고 소리 좋다 이정도였는데 어느날 급 관심이 생기고(아무래도 Gary Clark JR 때문인거 같다.) 중고 탐색에 들어가 운좋게 구하게 된 기타이다.

물론 구입하고 SG 서칭을 멈추긴 했지만 61리이슈 사양의 SG는 히스토릭 쪽 빼면 중고 씨가 마른것 같다. 스탠다드는 아직도 좀 있는거 같지만 이건 워낙 국내 SG 수요가 바닥인지라.


93년도에 나온 Gibson SG 61 Reissue이다. 펜더에게 있어 암흑기와 같았던 90년대에 깁슨은 꽤나 고퀄리티의 기타가 생산되던 시기라고도 한다. 히스토릭도 이때 즈음부터 나왔다고.

사실 SG에 대해 이것저것 구글링 하면서 알게된 사실들이 61리이슈와 스탠다드가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매니아들에겐 당연한 정보였겠지만 관심없던 나에게는 아주 알찬 정보랄까.
비교해보니 소리도 상당히 다르다. 그도 그럴게 헤드며 넥이며 픽업이며 서로 다른 사양이다보니 다른 악기라고 봐야 될 정도이다.

스탠다드와 비교해서 61리이슈는 간단하게 더 큰 헤드, 더 얇은 넥, 더 깊은 넥조인트, 픽가드, 픽업의 차이 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넥이 진짜 얇다. 넓고 얇은 느낌? 아이바네즈를 쳐보진 않았지만 왠지 딱 이것과 비슷할거 같다.

스탠다드가 좀더 타이트한? 뭔가 록 자체에 최적화된 느낌이라면 61은 그것보다 좀더 따뜻 섬세 부드럽다.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 이게 글로 전달이 잘 안되는데 스탠다드는 터프하고 61은 섬세하다.
무엇보다 기름지다는 느낌이 딱 맞는것 같다. 오히려 이것때문에 더 록과 블루스에 어울리는것 같다.
사실 이 차이는 픽업에서 기인하는 것도 크다고 본다. 57 Classic 자체가 아주 기름지다. 그래서 험버커 픽업은 아예 노 관심이었던 내가 이 기타를 계기로 PAF픽업의 맛에 빠진 것 같다.
왜 사람들이 오리지널 PAF와 그 복각들에 환장을 하는지 알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탠다드의 비주얼이 영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헤드도 뭔가 존재감 없고 픽가드가 바디 전체를 덮고 그위에 픽업이 둥둥 떠있고 전체적으로 뭔가 멍청? 해보이는 느낌이어서 별 관심이 없었다. 물론 이때는 사운드 차이가 그렇게 클거라는건 생각 못하고 순전히 비주얼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

(소장님 죄송합니다 사진 좀 쓸게요 ^^;)

다만, 리어는 괜찮은데 프론트 픽업쪽의 소리가 좀 아니다 싶을 정도로 먹먹했다. 리어도 뭔가 더 까랑하게 치고 올라올거 같은데 막히는듯 한 느낌도 들고. 볼륨 커브도 적응이 영 힘들었다. 역시 구글링을 해보니 80년대부터 Gibson 기타들에 300k 리니어 볼륨이 달려나오기 시작했다는 내용을 찾았다. 그럼 그렇지.

초창기 깁슨(과 히스토릭)은 500k 볼륨, 톤이었다. 단순히 생각해서 숫자가 커질수록 소리가 밝아진다. 50, 60년대 깁슨 기타로 녹음된 연주들을 들어보면 생각보다 카랑카랑하고 맑은 소리가 나는데 아마 PAF와 500k 볼륨 조합이어서 가능했지 않았나 싶다.
이후 80년대 헤비메탈이 도래하며 깽깽대는 소리보단 더 육중하고 저음이 나오는 기타의 수요가 필요해지며 자연스럽게 볼륨팟의 저항이 내려간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일단 최대한 60년대 사운드로 회귀를 목표로 잡고 이런 저런 교체를 했다.
볼륨팟 300k->CTS 500k Audio Taper, 순정 57클래식을 물론 PAF로, 기존에 달려있던 콩알만한 세라믹 캐패시터를 구소련제 페이퍼 인 오일 캐패시터로 교체, 마지막으로 배선을 '50's Wiring' 이라 불리우는 방식으로 교체했다.
57클래식은 하원양의 에피폰 SG에 장착. 오 이 조합도 괜찮다.

결론적으로, 원하는 사운드에 거의 근접하게 나오고 있다. 먹먹했던게 사라지고 맑아졌다. 더불어 팟의 커브가 펜더와 비슷하게 되어서 커브 적응이 한결 수월해졌다. 퍼즈와의 궁합도 매우 좋다.
'근접하게' 라고 한 이유는 캐패시터가 아직도 좀 고민이 되는 관계로. 순정으로 돌아가던지 0.022uF 사양의 세라믹 캡을 구하면 그걸로 교체해볼 생각중.

50년대 방식 배선의 효과가 생각보다 굉장하다. 볼륨과 톤을 적극적으로 만지고 클린업을 즐겨 쓴다면 아주 탁월한 선택이 될거라 자부한다.
더불어 물론 PAF도 주변에서 하도 좋다고 권해서 장착해봤는데 대 만족 중이다. 막이 걷히고 더 맑아진 느낌.
이건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


구입 이후로 있었던 공연에서는 항상 이 기타를 사용했다. 리더님을 포함해서 좋은 소리가 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다.
왜 이 기타를 진작부터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들 정도다. 정말 매력적인 기타다.

한가지 욕심이 있다면 이다음에는 Maestro Vibrola가 달린 SG를 가지고 싶다는 것 정도? 그 특유의 브릿지에서 기인하는 맹꽁한 소리조차도 너무 매력적이다.

원래도 한번 구입한 기타는 파산 직전 아니면 평생 가져가자는 주의여서 이 기타도 별일이 있지 않은이상 끊임없이 연주할 것 같다.

마지막 사진은 픽업 교체할 당시의 사진...

커버 안쪽에 '부적' 이 붙어있었다... 전주인도 몰랐던거 같은데... 아니 왜 기타안에 부적이...
입시생의 실음과 합격을 기원하며 붙인 뭐 그런거였을까... 세상사 요지경^^

2018년 7월 2일 월요일

20180527 김창완밴드

태양열 온수기 편(https://moogfuzz.blogspot.com/2018/06/blog-post.html)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요즘 새로 이사한 집의 리모델링(이라 쓰고 맨땅에 헤딩이라 읽는다.)이 한창이다.

뭐 포스팅이야 항상 뜸했지만... 이번엔 나름 이유가 있다는 ^^

단양을 다녀온게 벌써 한달이 넘었다. 올해도 벌써 절반이 넘게 지나가고 있다. 유독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

하원양과 시간 내서 바람쐬러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어쩌다보니 공연 때문에 오게 되었다.


약간은 후텁지근한 날씨의 단양이었다.

이것이 내륙 지방의 절경인가. 과거 홍천강 놀러갔을 때와 비슷한 풍경이었다.
이 좁은 나라에서도 각양각색의 풍경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위에서는 연신 패러글라이딩 행렬이 내려오고 있었다.
공연이고 뭐고 진심으로 타보고 싶었다.

 소백산 철쭉제 엔딩 무대라는데 사실상의 단독 공연이었다.

 철쭉과 함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제쯤이면 텔레캐스터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내려올 때도 그렇고 올라갈때도 의외로 안막혀서 신나게 밟아제꼈던 날로 기억한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돌아와서 신나게 이삿짐을 싸고 있었던것 같다^^

Fender 62 Reissue Strat
Moollon T-Classic Tele
Pedalboard 'Core'

Fender Hot Rod Deluxe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20180513 김창완밴드

오랜만의 단독 공연이었다.
예전에도 와본 것 같지만 잘 기억 나지 않는 성남아트센터에서의 공연.
차에 악기들을 한가득 싣고 달려왔다.

항상 (거의) 메인으로 이용하고 있는 악기들과 프리사운드에서 준비해주신 Matchless Cabinet.

역시 (거의)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명 'Core' 페달보드.
일전에 세팅을 하러 방문했을때 물론 박영준 사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물론 페달로 도배한 사람은 뭔가 이상한 사람이다' 라고...ㅎㅎㅎ

현재 Line6에서 M9의 후속격 모델인 'Helix Effects' 를 출시한 상태이다.
지름신이 격하게 왔지만 일단은 참는걸로.

어김없이 애용하고 있는 Wavcustom Oldschool Ver.1.
세팅 시간의 여유 +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최대한 들고 다녀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KTX로 이동하는 지방 공연 등은 아무래도 좀 무리가 있는 듯 하다.
이번 공연은 다행히도 차로 이동하고 세팅 시간도 여유가 있어서 오랜만에 가지고 나왔다.

여담으로, 다시 작년 공감 녹화때 쓰던 EL34 Version 으로 돌아왔다.
6L6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살짝 밋밋한 듯하게 느껴졌고 (어디까지나 EL34에 비해) 좀더 거친 듯한 느낌을 원했다.
오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대표님이 나에 대한 정보가 쌓인 건지(ㅎㅎ) 약간의 오버드라이브감이 있던 기존의 질감에서 클린한 느낌이 더해졌다. 드라이브 양도 약간 줄고.

상당히 오랜만에 써보는 메칠레스 케비넷이다. 라앤타의 진실 형의 추천으로 다시금 써보게 되었는데 훌륭했다.
Stock 스피커가 달려 있는데 셀레스천 oem인지 잘 모르겠지만 훌륭했다.

John Frusciante 를 너무 동경한 나머지 오리지널은 구할 수가 없고 해서 몇년전부터 구입해서 메인으로 잘 쓰고 있는 Martin 000-15m.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어쿠스틱 셋도 들어가 있어서 오랜만에 들고 나왔다.

로즈우드 핑거보드 + 나머지 올 마호가니라는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다소 특색있는 조합의 기타이다. 
예쁘장하고 찰랑거리는 듯한 고음은 없지만, 반대로 흙냄새 폴폴 나는 그런 블루스나 포크에 잘 어울리는 기타가 아닌가 싶다.





최근에 이사를 해서 포스팅을 할 여유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앞으로 또 언제 포스팅이 이뤄질지 모르겠는데, 아마 주로 집 이야기가 많이 올라올 듯 싶다.
포스팅 하려고 찍어둔 사진들이 벌써 상당히 많이 쌓여 있다.
틈나는대로 차근 차근 포스팅 해야하는데... 이 결심이 부디 유지되길 바라며.^^

2017년 9월 19일 화요일

20170915 김창완밴드

경주는 이번 공연까지 통틀어서 딱 3번 가보는 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수학여행, 그리고 군대 상병때 즈음? 휴가 나와서 하원양 가족들과 함께 갔던게 전부였다.
그랬기에 이 동네는 뭔가 미지의 동네이면서 동시에 한번쯤은 꼭 와보고 싶은 동네로 나에게 인식되어 있던 찰나에 하게 된 경주 봉황대 뮤직스퀘어 공연.

KTX 타고 이동 중. 특히 이 날은 날씨가 유난히 좋았다. 드물게 서울에서도 깨끗하고 푸른 하늘을 감상 할 수 있는 날이기도 했다.
서울도 이런데 하물며 더 공기좋은 동네들은 어땠을지.

신경주역 도착. 의도한건 아닌데 필터를 넣어서 촬영 했나보다.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태풍의 영향인지 구름도 좀 있었고. 진짜, 진짜로 가을이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흐뭇했다.

아마 밥먹으러 가는 길에 찍은 것 같다. 노을이 예뻐서.
경주의 가을 하늘은 아름다웠다.

공연 직전의 무대. 뒤에 있는 고분에 솟아난 두 그루(실제론 한그루 더 있었다.)의 나무가 뭔가 이질감이 들면서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색감 때문인지 어디 장난감 매장이나 휴게소 가면 볼 수 있을법한 미니어처 조감도 같았다.

이날 공연은 방송 촬영도 같이 하는 공연이었다. 아마 내일 모레쯤 나올거 같은데. 경주 MBC였나 그랬던 것 같다.

대기실 쪽에서.
그래도 옛 선조들의 봉분인지라 이렇게 말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진짜로 무슨 미니어처 같다. 텔레토비 동산 같기도 하다.

사실, 주변 환경과는 별개로 공연때 연주는 상당히 힘들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앙상한 무대공사와 모니터 환경이 감당할 수 없을정도로 좋지 못했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건 저녁식사로 먹었던 추어탕과 소맥, 그리고 고즈넉한 천년고도 경주가 주는 무언가 신비로운 분위기였던 것 같다.

역시, 신라의 봉분은 정말 크고 아름다웠다.

20170909 김창완밴드

오랜만에 공연 포스팅이다. 역시 게을러서
9월 9일에 있었던 공연 포스팅이다.

공연 때문에 처음으로 가본 진천.
진천 농다리에서 열린 공연이었는데, 부끄럽게도 진천 농다리가 유적지 인지도 모르고 갔다 ㅎㅎㅎㅎㅎㅎ

공연장까지 차로 이동이 어려웠던 관게로 농다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도보로 이동.
걸어서 10분? 조금 안되는 거리였다.
원래는 돌들을 쌓아올려 만든 연육교 라고 하는데, 홍수로 인해 상판 구조물과 교각 일부가 유실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복구중이라는 안내문구도 있었다.

공연장 바로 뒷편에 있었던 호수.

공연이 끝나고 (어째 중요한게 빠진거 같은데?) 나가는 길.
시작을 꽤 이른 시간에 했기에 끝났는데도 날이 어둡지 않았다.
외길인 관계로 이렇게 줄을 서있었다 ^^;

눈으로만 보기에는 아까워서 찍어 봤는데... 사진 잘찍는 법 좀....

2017년 8월 30일 수요일

20170826 김창완밴드

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던 무더위가 한창 사랑에 빠져 지내던 에어컨 리모컨을 방 한구석에 (심지어 보이지 않는곳에) 박아놓아도 상관없을 정도로 자취를 감췄다.

'여름은 정말 너무 싫어... 싫어...' 하고있던 찰나 대뜸 가을이 다가온 듯 하다.

그 살랑거리면서 쓸쓸한 기분을 주는 변화의 첫 시작의 날에 다녀온 동탄 공연.

생각보다 막히지 않아 다행이었다.

공연장 풍경을 찍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촬영을 하지 못하고 대신 무대 측면샷으로 대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펜더와 물론.
오랜만에 지판과 프렛을 깨끗하게 청소하니 더 반짝반짝 해 보인다.

항상 사용하는 페달보드와 Wavcustom Oldschool, 그리고 프리사운드에서 준비해준 Marshall 2061CX. 저번 공감 녹화에서도 사용했던 조합이다.
제일 무난하며 좋아하는 사운드를 내어 준다.

페달보드는 조만간에 다시 세팅을 의뢰할 에정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페달과 집에 보관하고 있는 페달들을 조합해서 다시 세팅할 계획이다.
대공사(?) 가 될 듯하다. 새로운 보드, 페달파워도 필요할 거고.

현재 올드스쿨과 같이 사용할 케비넷 제작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고, 제작이 다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운드 샘플도 들어볼수 있었다.
WGS의 Green Beret + Reaper 55Hz의 조합이다.
샘플로 들었을때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스피커 에이징이 좀 더 이루어지면 더 음악적인 소리를 들려줄 듯 하다.

공연장의 분위기도 좋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그런 기분좋은 공연이었다.
서울에서는 쉬이 볼 수 없었던, 정말 가을이 왔구나 를 몸소 느끼게 하는 그런 날씨였다.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20170819 김창완밴드

한동안 공연 후기를 포스팅 하지 못했다. 게을러서

오랜만에 이천 설봉공원에서의 공연이었다.
4년만인것 같다. 그때도 같은 동명의 공연 이였던것 같다.

깜빡하고 세팅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다. 포스팅을 안하니까 그렇지
항상 사용하는 페달보드와 악기팀에서 준비해주신 Fender Deluxe Reverb 앰프와 함께했다.

특이하게 이번엔 Wavcustom Oldschool MK2 15W를 가지고 갔다.
EL84 파워관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저와트 앰프이다. (저와트가 소리가 작다는 말은 절대 아님.)
메인으로 사용하는 Oldschool Head의 서킷과 Combo의 서킷이 합쳐진 2채널 앰프인데 이것도 빠른 시일 내로 포스팅 해봐야겠다.

대표님의 말과는 다르게 개인적으론 합주때 상당히 만족하며 연주했던지라 과감히 투입.

Deluxe Reverb 를 일종의 OpenBack Cabinet 으로 사용하는 셋업으로 연주했다.
오, 의외로 괜찮았다. 스톡 스피커인 Jensen C12K 가 디럭스 리버브와 조합되었을 때 꽤나 빡빡한 질감을 주었는데 (뭔가 맑은 소리는 아니다. 그래서 좋아하기도 하지만) 올드스쿨과 생각 이상의 조합을 보여주었다.

EL84 특유의 뭐랄까 좀 밝은 듯하면서 빡빡한 느낌이 참 좋았다.


공연때의 풍경. 이날 비가 상당히 왔는데도 불구하고 많이도 오셨다.
덕분에 더 재밌게 할수 있었던 공연인듯.

2017년 7월 30일 일요일

2017년 7월 11일 화요일

2017년 6월 20일 화요일

공감 Mixing, 그리고 Wavcustom Interview&Review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것 같다.
개인적인 일도 좀 있었고, 무엇보다 천성이 게을러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레슨과 개인 연습, 고양이와 놀아주기 등등으로 시간을 보내니 하루가 순식간에 흘러간다.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갑작스럽게 자동차가 생겼다.
그야말로 엄청난 기동성이 생겼다. 삶의 질이 달라질 정도로.
차에 대한 포스팅은 조만간에. (진짜 언제 할지 모르겠다 차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

6월 14일경 진행된 '스페이스 공감' 믹싱을 다녀왔다. (20170529 김창완밴드)
10시 스케줄이어서 9시 쫌 안되게 출발했는데 역시 지옥의 강변북로^^

여튼 우여곡절 끝에 믹싱 룸 도착!


저번보다 전체적인 사운드가 잘 나왔다. 디테일한 사운드 밸런스만 잡으니 따로 손 댈 것이 없을 정도였다. 아주 기분이 좋았다.

'굿바이 매봉' 김창완밴드 편은 6월 22일 목요일 밤 12:30분에 하니 꼭 본방 사수 해주십사 ^^


점심으로 안동국수를 먹고 다음 스케줄 까지 시간이 약간 떠서 커피를 시켜놓고 시간을 보냈다.

이날은 공감 믹싱 뿐 아니라, 저번부터 일정을 세워놓았던 'Wavcustom Oldschool Head' 인터뷰&리뷰 영상을 쵤영하기로 되어 있었다.
문제는, 믹싱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났다는것.

촬영 스케줄은 오후 3시였는데 믹싱이 11시도 안되서 끝나서 밥먹고 커피마셔도 당최 시간이 애매하게 뜨는 것이었다.
심지어 촬영 장소도 EBS 사옥에서 불과 500미터 떨어진...

여튼 차를 세워두고 스튜디오에 악기들을 내려놓고 잠시 커피를 주문해서 마시고 있던 중 웨이브커스텀 대표님에게 연락이 왔다.

오프라인 상에선 처음 뵈는지라 나름 좀 긴장을 ^^;;

이날 촬영 장소는 도곡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제이에스 웍스' 라는 곳이었다.




대략 이런 분위기.
스튜디오 대표님께서도 기타 플레이어시고 기타 사운드에 상당히 조예가 깊다고 전해 들었다.
영상 촬영하면서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해 웨이브커스텀 황윤창 대표님께 요청한 사진들 ㅎㅎㅎ



이런 느낌으로 촬영이 진행되었다.
앰프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일문일답 형태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선호하는 사운드, 페달보드 소개 등등 촬영을 해봤다.


(사진을 진짜 너무 잘 찍으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처음 촬영해보는 인터뷰 영상이라 티는 안냈지만 상당히 긴장을 많이 했다 ^^;
물론 김창완밴드에서의 방송 촬영이나 인터뷰 등은 몇번 해봤지만 순전히 나 혼자서는 처음인지라 말도 횡설수설... 카메라도 어딜 봐야할지 모르겠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것만 같은 인터뷰였다..... ㅠㅠ

그리고 아래는 그 결과물.

영상 #1. 앰프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과 개인적인 생각들을 담은 인터뷰이다.
영상 #2. 본격 페달보드 자랑질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사운드 대로 레코딩 되었고 영상도 잘 나온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살만 빼면 될거 같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쓰면 쓸수록 더욱더 맘에 드는 앰프이다. 7월중에 212 Cabinet을 제작하기 위해 공방을 방문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가성비를 떠나서, 그냥 좋다. 다크한 느낌이 있는데 호불호의 문제일듯 하다.
일단 두께감이 있는 사운드가 참 마음에 든다.

처음 진행하는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며 긴장을 푸는데 도와주신 황윤창 대표님과, 너무나도 좋은 사운드로 레코딩을 해주신 제이에스웍스 대표님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