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한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제작 후 동해에서 가져온지는 한달 좀 안된 것 같다.
웨이브커스텀 Wavcustom 방문기 Part.2 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바로 그 케비넷이다.
웨이브커스텀 제품 중 기대가 상당했던 물건 중 하나다.
Closed Back, 12인치 스피커 2방이 들어가는 전형적인 2×12 케비넷이다.
엔클로저는 익히 알법한 C모 사나 S모 사의 것을 레퍼런스 삼아서 웨이브커스텀에서 사운드 튜닝을 거쳐 완성되었다.
전면 Port도 설치해 보고 했지만 너무 인위적인 저음 이라고 해야할까... 따로 노는듯한 저음이 나와서 탈락되었다고 한다.
Stock 모델에는 Celestion V30 + Eminence Legend V12나 V30 2개 옵션 중에 선택 가능한듯 하다.
내 케비넷에는 전에도 포스팅 한 바 있는 WGS의 Green Beret + Reaper 55Hz가 장착되어 있다.
위로 살짝 높고 옆으로 살짝 줄어든 그런 느낌?
올드스쿨 Mk.2 15W와 WC112 케비넷과의 사이즈 비교.
WC112의 사이즈가 B모사의 Cube와 비슷하거나 살짝 크다는걸 감안하면 대략적인 사이즈 파악이 되리라 생각한다.
기대가 되면서 걱정도 앞섰던 사운드... 부분에선 솔직히 아주 만족스럽다.
스피커를
오히려 전면 Port를 설치했다가 없앤 것이 신의 한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피커 내부에서 발생하는 저역대의 공진이 과하지 않고 꽤나 조화롭다.
이 공진이 너무 세도 문제, 없어도 문제인데 그 적정점이 특유의 엔클로저(사이즈랄까)로 인해 적정 지점을 찾아낸 느낌이다.
꽤나 타이트하고, 거친 맛도 있으면서 부드러운 저음도 공존하는 아주 맘에 드는 케비넷을 얻게 되었다.
무엇보다, 올드스쿨 헤드와의 매칭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살짝 다크할 수 있는 1세대 올드스쿨과의 매칭에서 풍부한 저음과 흩뿌려지는 느낌이 아닌 기분 좋은 파삭함을 들려주는 중, 고역대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번에 확실히 느낀 점은 케비넷 엔클로저 만큼이나 스피커 유닛의 매칭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케비넷이 좋다 한들 생각없이 '이게 좋겠지' 하고 스피커를 장착해서는 아주 거시기한 소리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캐비넷과 스피커와의 매칭 자체가 거의 케비넷의 사운드를 결정 짓는다고 봐야할 것 같다.
V30이야 워낙에 베스트셀러이고, 썩어도 준치라고 어느정도 제 소리를 내어 주기는 하겠지만 이 케비넷에는 Greenback이나 아니면 아예 클리어한 스피커와의 매칭이 괜찮을 듯 하다.
황윤창 대표님께서도 노멀한 매칭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 케비넷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매칭을 위해 고민 중이실 것이다.
스피커를 브랜드, 특정 베스트셀러 모델로만 한정짓지 말고 다른 브랜드의 여러 스피커를 (여건이 되면 실제로 테스트하면 더더욱 좋겠지만) 유튜브를 통해 들어보고 자신만의 스피커를 찾아 떠나는 여정도 꽤나 즐
성공적인 스피커 초이스, 그리고 훌륭한 케비넷이 만나 멋진 악기가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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