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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7일 금요일

결혼

누군가와 평생을 함께하자며 약속하는 순간. 그 순간이 내게도 왔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냥 실감이 나진 않는다. 문득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원양이 '남편이에요.' 라는 말을 할때 내가 결혼을 했구나 라고 이따금 체감하게 된다.

사실 올해 1월에 날을 받고 예식장 예약은 끝난 상태였으나, 특유의 느긋함(은 아니고 게으름?)으로 인해 개학을 하루이틀 남긴 초등학생의 밀린 방학숙제를 하듯이 준비를 해나갔다.

'사회자는 누가 해주셔야 할까.' '축가는 어떻게하지?' 등등의 일련의 고민, 그리고 계속되는 선택의 순간.
결혼이란 명실상부한 인생의 거대한 행사(?)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기혼자들이 결혼식 당일에 왜 그리 정신이 나가있으며 결혼식 전 청첩장 전달해줄때 왜 그리 지쳐보였는지 직접 겪어보니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상당부분 셀프로 준비해야 하는 곳이었다. 사실 그것 때문에 여길 선택한게 컸다.
또한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는게 셀프웨딩이란 것도 몸으로 체득했다.
직접 꾸민 포토테이블과 아내의 그림.

아내가 되기 전, 하원양이 이런 말을 했었다.
"웨딩드레스 입고 기타메고 노래하는게 내 로망이다!" 라고.
그래서 그 로망을 실현하기로 했다.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기회인데.


정말 먼지같은 팁이라면, 결혼식 당일에 웨딩카는 어떻게 해서든 타라고 말해주고 싶다. 섭외를 하던 본인들의 차를 꾸미던. 모세의 기적급의 프리패스가 가능해진다.
웨딩카임을 알아본 많은 차들이 너도나도 먼저 가라며 양보해준다. 이는 당일 빡빡한 스케줄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 신랑신부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우린 석수정에서 나올때 그런거 안하고 나왔다. 덕분에 신부가 신부대기실에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맛볼 수 있었다. 애시당초 아내는 신부대기실에 있을 생각조차 안했지만.


이렇게 우리는 부부가 되었다. 하원양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가약을 맺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결혼식이라니. 절로 웃음이 배어져 나온다.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스압)강화로 이사, 그리고 태양열 온수기 교체기

저번에도 이야기 했었지만 강화로 이사온지 이제 대충 3주 즈음 되어 가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뭐긴 뭐야 서울 집값이 비싸서지 ㅎㅎ) 나와 하원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공간의 집을 발견해서 좀 많이 무리를 해서 이사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마침 거주하고 있던 서울 월셋집에서도 계약 갱신을 기해 월세를 인상한다고 통보해 왔기에 '기왕 이사하는거 빨리 가자' 라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아마도 그 건물주(지난 대선때 우리보고 홍준표 찍으라고 강력하게 이아기했었다 ㅎㅎ)는 우리가 오래 살기도 했고 딱히 갈 곳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패기 있게 월세를 올린 것 같았지만 그 판단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판단이었으리라.
애석하게도 그 통보가 오기 3주 전에 우리는 현재 이사 온 집의 잔금을 막 치르기 직전이었다.

단칼에 "그럼 방 뺄게요 ㅎㅎㅎ" 라고 하니 약간 당황한 듯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많이 올린 것 같아^^;" 라며 월세를 깎는다. 이미 늦었어요 이 양반아^^

이사 당일날에도 괜히 와서 온갖 진상으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어쨌든 무사히 이사를 잘 마쳤다. 왜 건물주들은 항상 계약이 종료되고 집을 뺄 때가 되면 하나같이 진상짓을 하는걸까?

깨알같이 이삿짐을 다 옮기자 마자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이사를 도와주신 용달 사장님께서 "이사하고 비오면 잘 산다더라." 라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를 해주셨다. 괜히 기분은 좋았다.

집을 볼 떄도 그렇고 손댈 곳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쉬엄 쉬엄 고쳐나가면 되지 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사를 온 우리에게 첫번째 시련이 닥쳐왔다.

바로 온수가 안나오는 상황이었다...
이게 바로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양열 온수기. (출처:테스에너지)
이 건물은 어찌보면 흔한 시골 풍경일수도 있는 태양열 온수기가 설치되어 있는 그런 집이었다. 막연하게 태양열을 보면 '저걸로 발전을 하나? 전기세 엄청 아끼겠다!' 라는 생각이었지만 사실 대부분의 농가에 설치된 것은 단순히 온수기였던 것이다. 판넬 위에 건전지 같은 물탱크가 있으면 백퍼센트다.

어쨌든, 온수값 굳었다 라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랬는데...
온수가 안나온다... 덤으로 심야전기 차단기까지 같이 떨어지는 현상이!

해서 이사 오자마자 목돈을 들여 태양열 온수기(정확히는 집열부만)교체를 결심하게 된다.

사실 사진상의 판넬형 온수기는 판넬 안에 열매체(부동액)가 있는 형태인데 이것을 못해도 3~4년에 한번씩은 싹 빼내고 새로 교환을 해줘야 한단다. 그렇지 않으면 열매체 누수가 생겨서 판넬 사망->태양열을 받아도 물을 못데움(자매품 히터 사망)->온수 안나옴 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거 설치하면 보일러 급탕 때지 않아도 평생 펑펑 온수 쓸수 있다니까요?" 라는 말만 입에 침이 마르도록 했음이 분명하다.
무슨 무안단물도 아니고, 원자로 연료봉도 30년에 한번씩은 교체하는 마당에 ㅎㅎㅎ

우리집 태양열도 같은 원인으로 인해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
사실 모든 장비, 기기들은 자체의 성능이 좋아도 끊임없이 관리를 해주어야만 오래 쓸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능만 믿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뭐든지 머지않아 고물이 되고 말 것이다.

이미 설치한지 거진 20년이 다 되어가는 집이었고 교체할 때가 되었다지만, 전에 사시던 주인들도 그렇고 조금만 신경써서 관리 했으면 판넬이 손상되고 히터가 파손되는 상황을 피해 조금 더 오래사골까지 뽑아쓸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사 왔을 당시의 우리 집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온수기.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화창한 날에는 태양열 만으로도 온수를 감당할 수 있고 설령 흐린 날이라도 보조열원으로 심야전기를 사용해서 물을 덥히는 지금 생각해도 엄청 친환경 저유지비(?) 온수기 인건 맞다.
브랜드는 국내 태양열 산업의 선구자 격인 강남태양열.

한때 야간에 남아도는 잉여 전기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나온 심야전기. 이때 당시만 해도 가정용 전기에 비해 말도 안되게 싼(거의 거저 수준)가격을 자랑했었고 무한한 동력원인 태양열을 심야전기와 접목해서 사실상 유지비 제로, 사용료 제로의 친환경 온수기 라고 대대적으로 시골 농가에 홍보하고 정부 보조금도 마구 뿌려대서 너도나도 설치했었다고 한다. 자매품 심야전기보일러 까지.

심야전기가 엄청 싸다는것도 이제는 비록 옛말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가정용전기에 비해 근소하게나마 저렴한건 맞고, 어찌보면 날씨에 심하게 좌우되는 열원인 태양열을 보조해주는 보조열원으로는 이만한게 없지 않나 싶다.

하지만 90넌대 중반 2000년도 초반에 너도나도 설치하던 태양열 온수기가 최근들어 뭔가 시원찮다는 말들이 다수의 농가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태양열 그거 쓸 게 못되. 안쓰는게 좋아." 라는 말들이 심심찮게 들려왔다.

모든 농가에서 이런 공통적인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뭔가 흐른 자국이 있고 뿌옇게 수증기가 서려 있으며 차단기가 떨어지고 온수가 안나오고...
다 열매체 교환을 제때 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이지만 시골 노인네들이 그런걸 알 리가...
설치 기사들이 침이 튀도록 설명해도 한귀로 듣고 흘렸음이 분명하다. 아니 그전에 설치기사들이 설명은 해줬을까?

기술의 발전인지 요즘의 가정용 태양열 온수기는 판넬형 집열부가 아닌 진공으로 되어있는 유리관(그러니까 그 진공관 맞다)을 이용 그안의 물을 데위서 온수를 얻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돋보기 같은걸로 물 끓인다고 생각하면 맞으려나?

이를 수관형 방식이라고 하고 같은 진공관이지만 안에 물 대신 나비 날개 같은 모양의 금속재질 판을 삽입해서 그걸로 물을 데우는 방식이 있는데 이를 히트파이프 방식 이라고 한다.

둘다 판넬형에 비해 저렴하면서 효율이 좋고 문제가 있을시 해당되는 관만 교체하면 되기에 유지비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열매체도 기존의 부동액에서 수관형은 물, 히트파이프 방식은 그마저도 필요없다. 당연히 주기적인 열매체 교체가(정말로) 필요 없다.
요즘 판넬형은 대형 건물 정도에나 시공 된다고 한다.

수관형과 히트파이프 방식도 각자 장단점이 있는데 수관형은 문제가 발생했을 시 관을 하나하나 빼보지 않아도 금방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히트파이프에 비해 혹한기 동파위험에 취약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건 문의 결과 그렇게 쉽게 동파되지도 않을 뿐더러 관이 동파되었다면 애시당초 그 관이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크게 걱정 안해도 될 듯 하다.

반대로 히트파이프관은 동파의 위험은 거의 제로인 반면에(관 안에 물이 들어가는게 아니므로) 문제로 의심되는 관을 찾아내려면 모든 관을 하나하나 빼 보아야 한다는 어찌보면 아주 귀찮은 단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수관형에 비해 빠르게 데워지지 않는다는 점도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도 있겠다.

사실 히트파이프로 설치하고 싶었으나... 수관형도 괜찮다는 말에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사실 나비집열판이 더 비싸기도 하다.) 설치를 의뢰했다.
수관형이 겨울에 열손실이 좀 있다는데 일단 올 겨울을 보내봐야 알 것 같다.

기존의 판넬을 철거하고 수관형 진공관을 삽입하기 위한 프레임을 설치했다.




떙볕에 엄청 고생하시는 설치기사님^^;
문제의 히터를 떼어내는 중이다. 일종의 물탱크 안에 삽입되어서 날이 시원찮거나 겨울에 보조열원으로 심야전기를 이용하여 물을 끓이는 장치인데 이부분이 파손됬으니 차단기가 계속 떨어지는 것이었다.
누전까지 의심할 수 있는 어찌보면 꽤나 위험한 상황이었다.

여담으로 집열부만 교체하는게 과연 괜찮은지, 위에 물탱크도 같이 교체해야하는건 아닌지 여쭤봤는데 기사님 왈 "이 물탱크가 초기형 모델인데 모든 제품들이 그렇듯 초기에 재료 아끼지 않고 튼튼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게 제일 좋습니다." 라고 하셔서 그냥 쓰기로 했다.

뭔 물탱크도 빈티지인가 ㅎㅎㅎㅎㅎ

문제의 히터. 딱 봐도 뭔가 따개비같은게 덕지덕지 붙어있는게 정상은 아니다.
어쨌든 탈거하고 새 히터 장착.

히터도 사실상 소모품이라고 한다. 내 생각에도 그렇게 접근하는게 맞는 듯 싶다.
딱히 절대 수명이란게 있다기보단 사용량에 비례해서 그냥 전보다 온수가 덜 따뜻하네? 하면 교체해주면 된단다.

기존에 설치되있던 판넬형 집열판. 철거해서 한쪽에 놔둔 상태다.
예전 농가에 설치된 태양열은 다 이 판넬을 이용해서 온수를 얻는 방식이었다.
자세히 보면 뿌옇게 결로가 낀 것이 보인다.

세월의 흔적... 이라고 하기에는 그냥 설치해 놓고 한번도 안 들여다본 티가 역력하다.
안에 무슨 물 끓인것 마냥 결로가 뿌옇게 차있고 난리도 아니었다.
부동액을 끝까지 안갈고 마르고 닳도록 쓰다가 이렇게 된다고 한다.
판넬 내부에 결로가 끼었다면 그 판넬은 사망한 것이라 보면 된다.
이날도 공사 끝나고 폐기물 처리장으로 직행했다. 그동안 수고했어 ㅠㅠ

기존의 집열판에서 흘러나온 녹색의 열매체(부동액). 뭔가 자동차 냉각수 틱하게 눈에 확 띄는 색으로 만들어져 있다. 누수를 쉽게 확인할수 있게 하기 위해서인가?
이 모든일의 원흉이다. 저것만 진작에 갈아줬어도 한 3년은 더 쓸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제조년월을 확인하는 순간 96년...
그냥 보내드리는게 낫겠다. 너무 아껴도 스크루지 영감처럼 탈 날거 같다.

이번에 새로 교체할 수관형 집열관이다. 새 박스에서 뜯어져 설치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진공관이 30개가 설치된다. 꺼내는 순간부터 꽤나 따끈했던게 인상적이었다.

설치 중. 분무기에 세제를 풀어 일종의 윤활제 역활로 사용하게 된다.
그냥은 너무 뻑뻑해서 들어가질 않는다고.

설치를 다 마치고 수도 배관 부분에 새로이 단열재를 시공중이다.
아 뭔가 되게 스마트한 패시브 하우스의 태양열 같은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인가 ㅎㅎㅎ
집열부 하나 교체했을 뿐인데 간지가 남다르다.

최종적으로 물을 주입해주는 모습.
수관형 집열방식은 진공관 안에 물을 직접 끓여 이용 방식이기 때문에 이렇게 최초 사용시 물탱크에 연결된 수도가 아닌 집열관에 직접 물을 주입해주게 된다.
금방 들어갈줄 알았는데 은근 많이 들어갔다.


단열재 시공후 절연테이프로 감아주고 실리콘으로 마감하는 모습이다.
실리콘을 치약 짜듯이 좌악 짜서 미장하듯이 발라주는 모습이 역시 한두번 해보신 솜씨가 아니셨다.

설치가 다 되었다. 일단 외관은 합격. 뭔가 최신식의 느낌이다 ㅎㅎㅎ

결과는... 뜨겁다. 일단 초여름인걸 감안해야 하지만 온수걱정은 사라졌다.
뭔가 보일러 하나도 안돌리고 그냥 뭐 아무것도 안하는데 뜨거운 물이 콸콸콸 나와서 뭔가 이상하기도 하다.(아무것도 안하긴 뭘 안해 돈을 갖다 발랐지^^)

심야전기 차단기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다만 여름에는 태양열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가열되기 때문에 심야전기는 겨울에만 작동하는게 좋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오히려 과하게 끓게 되면 히터 수명이 보다 짧아질 수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집은 아직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 짤없이 기름난방을 해야하는데 그 비용이 상상을 초월한다.
겨울에 도시가스로 20만원 정도 나오던거 기름보일러면 5~60만원 우습게 넘어갈 거다.
이거 설치하는데 들어간 비용도 한 2년?3년 정도 지나면 본전 뽑고도 남을 것이다.

태양열 교체하면서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하고 기사님에게도 직접 물어보고 했던 많은 정보들이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단독주택에서 살아간다는 건 때론 이렇게 심각하게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모든걸 하나하나 유지, 보수해야 하고 문제가 없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하는. 어찌보면 손이 참 많이 간다.

나와 하원양은 이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고. 나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고 자화자찬 했다 ㅎㅎㅎ
앞으로 집에 관해 손대야 할 것들이 정말 태산같다. 한동안은 이 집에만 매달려야 할 수도 있겠다.

아 그리고 태양열 관해서 궁금한거 있으면 다 물어보세요. 이번일을 계기로 꽤나 많은 정보가 쌓였습니다.^^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근황보고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다. 거의 두달 가까이 된 것 같다.
그동안 뭘 하느라 블로그에 글조차 쓸 수 없었는지...(사실 알 것 같다 ㅎㅎ)

서슬 퍼렇던 맹추위도 지나가고 어느새 새싹과 꽃들(과 미세먼지...)이 만개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슬픈 사실은 점점 이 계절을 즐길 시간이 짧아진단 것일 테지.

저번달에는 평창 페럴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영광을 누렸다. 아래는 그 사진.
앞으로 티비에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카메라 체질인가 보다 저렇게 날씬하게 나올수가.
정신 차려보니 손에 이들이 들려 있었다...

그 외에 공연도 간간히 하고 학생들도 가르치고 하는 나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곡도 조금씩 쓰고 있는데 솔직히 많이 조심스럽다.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확 질러야 하는데.

거의 석 달 가까이 걸렸던 집 탐색이 드디어 끝이 났다.
역시, 우리의 집은 있었다. 뭐 엄밀히 말하면 아직은 은행 소유지만. 벽돌 한개정돈 내꺼 일수도 ^^
우연히 하원양이 발견한 그 집. 그 집에서 살게 되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심지어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나는 필요 이상으로 시큰둥한 상태였었다.
무작정 인터넷 글을 찾아내어 부동산에 전화를 걸고 약속을 잡고.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꾸밀 생각을 하면 까마득 하지만 우리의 공간이 생겼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비어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너무나도 맘에 드는 공간에 함께하게 되어서 역시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된다.

마침 시기적절(?) 하게 현재 기거하고 있는 집의 주인께서 집세를 올리겠다는 통보를 하였다.
재계약 기간이 곧 다가오고 있기에 어떻게 말씀드릴까 고민 중이었는데 잘 되었다.
당분간 유지를 하려 했는데 월세가 오르면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싶다. 미련없이 이사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강화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다. 큰 결심 내려주신 하원양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곤 하는데, '뭐하고 사니? 주변 사람들에게 잊혀지기 싫으면 얼굴도 좀 비추고 그래.' 따위의 연락이 주된 내용이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이런 분들이 특히 더 고맙다.), 어떻게든 자기만의 울타리에 끌어들여 놓고 소유(?)하려 안달 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지인 이라는 명목하에 행해지는 일종의 정신적 학대 라고 표현하면 너무 비약일까.

점점 이런 지거리에 이골이 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진짜 아예 못 참을 정도가 되었다. 이렇게 꼬여서야.

나를 향한 크나큰 관심과 애정의 표현에 몸들 바를 모르겠다.

저는 잘 먹고, 잘 입고, 운전 잘 하고, 집도 생겼고 나름 음악 열심히 하며 하원양과 빅픽쳐를 그리며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고양이들도 잘 있습니다 ㅎㅎㅎㅎ

2018년 2월 12일 월요일

30년의 무게


작년 12월 29일. 아버지께서 30년 경찰 신분에서 마침표를 찍는 날이었다.

솔직한 말로 아버지에게 있어 경찰이라는 직업이 천직이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진심으로 힘들어하시는 모습도 많이 목격했다. 하지만 두 아들딸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써의 책임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쉬지 못하게 하는데에 상당히 일조했을 것이다.

30년. 정확히 내가 살아온 날만큼 한 직업을 가지고 정진한다는 것이 감히 상상도 할 수 가 없다. 아버지의 어께를 짓누르던 그 책임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도 할 수가 없다.

그 30년의 고단함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아버지의 표정은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짧게나마 하원양과 함께 축하 공연을 하기로 하였다.
장내의 분위기는 정말 얼음물을 끼얹어 놓은 듯 얼어붙었지만, 조금이나마 축하와 위로가 되셨다니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두 번째 생각

2018년 들어 두 번째 포스팅이다.
새해 다짐했던 '올해는 부지런하게 포스팅 해야겠다' 라는건 안타깝게도 한달만에 그 막을 내리게 된것 같다.

아니, 한달밖에 안지났다고... 정신좀 차려야 하지 않겠어?

주변에 가끔씩 글을 참 잘 쓴다 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이 아닌가? 사실 꽤 자주 느끼고 있다.

피딱지가 주인공인, 무릎의 상처가 태어날 때부터 원래 신체의 일부인 양 눌러 앉아있던 시절이 있었다.
동네에 함박눈이 내릴 즈음(적어도 그땐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 라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옷을 대충 주워입고 집 근처 마을회관에 노인들이 이따금 게이트볼을 치시곤 하던 그곳으로 달려나가면 어김없이 나와 같은 부류의 아이들이 둘, 혹은 셋이 나와 있었다.
눈을 뭉쳐 서로를 과녁 삼아 던지기도 하고 눈사람 따위를 만들기도 하며 그때쯤 되면 어김없이 감기가 들곤 했다.

아마도 모든 놀이가 끝난 후 그날따라 유난히 빠르게 어둠에 휩싸이는 하늘을 친구 삼아 집으로 돌아올 때의 그 끝없는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산성비에 이어 미세먼지를 머금은 눈 이야기가 연일 뉴스에 나온다. 참 현실감이 없다.
누구에게는 한없이 순수함을, 다른 누군가에겐 사랑의 달콤함을 속삭이는 순간 절정으로 인도하는 '그것' 을 있는 힘껏 피하란다.
그 '쓰레기' 가 습격하기 이틀 전에 말끔히 세차를 하고 일기예보를 뒤늦게 접했을 때의 그 황망함이란.
한때는 시간을 망각하게 만든 그 '하얀 것'을 마주한 대가가 쉬이 지워지지 않는 구정물일 수가 있는걸까?

더이상 그 '하얀 것'이 새하얗고 재미난 장난감으로 보이지 않는다.
순간, 눈싸움 이라는 단어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요즘 집을 알아보고 있다. 강화 쪽으로 내려갈까 하는 생각을 하고 집을 이리저리 둘러 보기를 어언 두달 째가 되어 가고 있다.
이 많은 집에 내 집은 없는걸까...?
마치 나와 평생을 함께 하기 위해 그자리에서 한결같이 기다려 온 듯 순박하면서 고즈넉한 자태를 뽐내던 그 집의 가격을 보는 순간,
더는 순박하지도, 고즈넉하지도 않은. 심지어 '네까짓게 어딜 감히 나를?' 이라는 공격성까지 느껴지기를 여러번.

그런 집들의 가치를 매기는 일련의 숫자들을 담배 가격 읊조리듯 이야기 하고 있는 스스로를 목격했을 때의 그 말로 못할 괴리감이란.
이봐. 담뱃값이 아니라니깐?

집을 계속 보고 넘기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꽤 높은 확률로 당초에 바라던 이상향에서 길을 잃고 상당히 멀어져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요리를 할때 좋아하는 식재료를 다 넣고 만들었더니 '괴식' 이 나오는 것과 흡사하다.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듣고 보던 익숙한 상황인데?

꽤 지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일종의 뒤늦은 사회화 일 수도 있겠다.
설마 중2병인가? 쭉 써놓고 보니 맞는 것도 같다. 큰일이다.

'이정도면 몸도 마음도 다 큰것 아닌가?' 라고 생각 했던 때가 있었다. 어리석었다.

점점 어른이 되어간다.

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청주가 이런 곳이었다니...

시간은 좀 지났지만 추석 명절을 맞이해서 하원양의 집에 갔었다.
차례를 지내고 청주에 위치한 묘소에 성묘를 다녀오고 하원양과 둘이 잠시 동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본 청주 중앙탑.
한반도의 정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고 하더라.

날씨가 너무 좋았기에 가능했던 사진 같다.
근처에 조정 경기장도 있고, 유명한 곳인데 나만 모르고 있던것 같다 ㅎㅎ

같이갔던 하원양을 한번 찍어보았다. 사진 더럽게 못찍는다고 맨날 구박받는다 ㅎㅎㅎ

다음날은 하원양 아버님께서 가족들과 같이 낚시를 가자고 하셔서 일찍 채비해 나섰다.
낚시를 할 줄 몰라 ㅎㅎㅎㅎ 사진만 찍고 있었다.
아래는 그 사진.


인스타 필터가 좋긴 하구먼 ㅎㅎㅎㅎㅎ

전역하고 나서 의외로 여행을 잘 못다녔다.
자가용이 생긴 이래 항상 국내 투어를 막연히 생각해 봤었는데, 국내 여행지도 상당히 훌륭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된다.

아무튼, 추석 명절의 아름다웠던 청주는 지금도 내 마음속아이폰에 고이 간직해 놓아야겠다.

2017년 10월 18일 수요일

2017년 9월 7일 목요일

첫 번째 생각

아버지 생신이셔서 강화에 왔다.
나름 마음에 들어하실 선물을 하원이와 같이 고르고 기분좋게 전달 해드렸다.
애써 좋은 티를 안내려고 노력하시는(그치만 이미 표정에 드러나는 기쁨을 감출 수 없는 지경이었다.) 아버지의 모습에 기쁘면서도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에 괜시리 마음이 무거워졌다.

일요일인 관계로 어쨌건 교회를 갔다.어릴적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결혼을 한단다. 한명씩 이렇게 가정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니 뭔가 묘하다. 아직 현실감이 없다.


항상 고향 동네를 올때마다 느끼는 감정.넉살 좋은 시골 인심... 별로 신뢰가지 않는 문장이다.
내가 겪은 동네 분들은, 물론 반가움의 표시? 혹은 안부인사 정도 이겠지만 나에게는 상당히 황당하리만치 무례한 질문 투성이들이다.
'장가는 언제 가?' '살이 어째 더 찐다?' '운동 안하는구나?' '아직도 음악하니?' 다시 써놓고 되뇌어봐도 정말 무례함의 극치를 달린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겪을법한 명절에 친인척들에게 듣는 아주 무례한 말들을 난 동네 사람들에게 듣고 있는거다. 단순히 오랜만에 왔다는 이유로. 궁금하다는 이유로.

정 그렇게 궁금하면 그냥 '오랜만이네.' 혹은 '어떻게 지내?' 라는 질문이면 충분할 것이다.
이들은 저런 류의 질문이 무례한 질문이라는 것조차 모를 것이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게 속 편할 듯 싶다. 알고도 설마 그럴까? 그게 사람인가 ㅎㅎㅎㅎ

유독 시골 분들만 그러시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다가 이내 고이 접어두었다.
이건 센스의 문제인 것 같다. 무례한 사람들은 시골뿐만 아니라 어디에든 있다.
남자건 여자건, 아이의 탈을 쓰건 노인의 탈을 쓰건.

점점 더 무례한 사람들에게 느끼는 일종의 분노를 참기가 힘들어진다.
한 해 한해 지날수록 좀 그러려니 히고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지내고 싶다는 내 바램은
그저 한낮 바램이었는지도 모른다. 결국에 괴로워하는건 나 자신인 것을.

그래서 요샌 저런 질문들을 받을때 되묻는 식으로 대처해볼까 한다.
'장가는 언제가게? -> 결혼선물 예약 해놓으시게요? ㅎㅎㅎ' '살이 많이 쪘다? -> 요새 아주 먹고 살만 해서요 ㅎㅎㅎㅎ'
본인들의 언행이 경우에 따라 얼마나 불쾌감을 주는지 제발 좀... 생각이 있다면 좀 하루빨리 깨닫길 바란다.

물론,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다. 그저 허황된 바램일 뿐.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샤오미 미에어2 Xiaomi MiAir 2

날로 높아지는 미세먼지에 집안에 먼지가 도무지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청소를 하면 되잖아... 구입한 샤오미 미에어2.

아무리 샤오미가 '대륙의 실수' 급의 가격대비 괴물같은 성능비를 낸다고 하지만 글쎄? 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는 와중에 예전에 방문했던 기타리페어 사장님의 말이 생각났다.

"중국이 자기네가 미세먼지가 심각해서 공기청정기 대충 만들면 망해! 얘네께 짱이야!"

그럴싸한데??????????????

해서 구입했다.


한창 늦잠 자던 도중 울리는 초인종 소리.
눈을 비비며 나가니 내 눈앞에는 크고 아름다운 이 박스가!
드디어 오셨군!





뭔가 상당히 애플스럽다. 역시 대륙 클라스.
개봉하는데 아이맥 처음 구매했을때 뜯는 기분이었다.



설명서 정독 한번 하고 동봉된 필터를 끼우고 전원을 연결하니 끝!
Wi-Fi 연동으로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되서 On/Off, 미세먼지 농도, 습도, 온도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대단한데? 


이것이 그 전용 어플. 사진 찍을 당시는 애매하게 국가를 싱가폴? 인가 로 했을때 저모양으로 나오는데 그냥 맘 편하게 중국으로 하니 제대로 나온다.
단점이라면, 영어는 그나마 알아보겠는데 중국어 도무지 아....

국가 설정이 중요한게 국가마다 어플 화면이 좀 다른 듯 하다. 중국께 제일 낫고 나머지는 솔직히 만들기 귀찮은데 없으면 뭐하니 대충 만든 느낌이 난다.

성능... 항상 집에 먼지가 많아서 알러지성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와 코 훌쩍임을 달고 살던 하원양이 그니깐 청소를 하라고...
싹 멈췄다! 역시 대륙의 클라스를 의심한 내 자신에게 심히 한심함을 느꼈다.

솔직히 삼성, LG꺼 비싸게 주고 사는건 진짜 호갱 같고... 이가격에 이정도는 아주 훌륭하지 않나 싶다.

웨이브커스텀 Wavcustom 방문기 Part.2

원래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포스팅을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너무 늦어지게 되었다.
기다리셨을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저번에(웨이브커스텀 Wavcustom 방문기 Part.1) 이어서 방문기 두번째 이야기이다.
이번엔 주로 케비넷 제작, 도색, 레자작업, 조립 등이 이루어지는 공방의 이야기이다.


공방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반겨주던 초창기 Kelly Prototype 이다.
뭔가 군용 무전기 같은 느낌이 집에 하나 갖다놓고 싶었다 ㅎㅎㅎㅎ



홀 이라고 해야하나? 공방 가장 넓은 거실같은 곳에 제작 대기중인 케비넷들이 쌓여 있다.
노란 헤드케비넷이 귀엽다.


제작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도 말끔히 정리되어 있고...




도색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몰랐는데, 그냥 나무에다가 Tolex를 씌우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검정색으로 도색작업을 먼저 하고 레자작업을 한다고 한다.


제작 대기중인 Combo 케비넷들.
레자 작업이 생각보다 까다롭다는데 하다보니 꽤나 숙련되셨다 한다.
그래서 요즘엔 모서리 가공 스킬이 향상되셔서 미관을 해칠 수 있는 코너 플라스틱 보호대를 떼고 제작하신다고 하신다.


이번에 공방을 방문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 앞에 위치한 신형 212 케비넷 Prototype이다.
뒤에 있는 케비넷이 기존의 웨이브커스텀 212 케비넷이다.
Bogner Oversized 212를 레퍼런스 삼아 제작하셨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론 실패작이라고 생각하신다고.
오버사이즈 특유의 저음 부밍이 제어가 안된다고 하셨다.
보그너는 Celestion Vintage 30 두방이 들어가는데 대표님 취향 자체가 V30을 별로 안좋아하시고 해서 Eminence Legend V12를 장착해 봤는데 영 시원치 않았다고 하신다.

케비넷 중 제작이 가장 까다로운게 212라고 한다.
112는 상대적으로 공진 컨트롤이 쉽고, 412는 스피커 4방이 주는 읍암감 자체가 단점을 상쇄하기 때문에 어떻게 만들더라도 중간은 갈 거라고 하시는거에 비해 212는 엔클로저 자체에 따라 소리가 너무나 천차만별로 변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모델이라고 한다.
유명 앰프 브랜드들도 그래서 자사의 핵심 케비넷 개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이미 많은 브랜드에서 그들을 대표할 212 케비넷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대충 이정도 사이즈? Fender Twin Reverb 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 인듯 하다.
Custom Audio Electronics, Bogner 212를 레퍼런스로 삼아 개발하고 오랜 시간 튜닝을 거쳤다고 한다.

방문 당시에 저 캐비넷은 비주얼을 위한 합판으로 제작된 프로토타입이었는데, 방문 이후 거의 두달 좀 안되게 지난 지금 시점엔 개발이 완료되었고, 출시만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몇주 전, WGS Green Beret, Reaper 55Hz를 대표님께 보내드렸는데 9월 쯤 케비넷을 받아 볼 수 있을 듯 하다. 상당히 기대가 크다.

너무나 귀중한 시간이었고, 대표님과의 대화는 끝도 없이 이어졌다. 옆에서 하원양은 졸려 죽겠는데 그걸 팽개치고 오만 덕질을 다했으니... 다음엔 혼자 가란다.

더불어 2세대 올드스쿨도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이건 따로 포스팅 해야겠다.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세심함과 장인정신을 엿볼수 있는 그런 업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곳에서의 악기라면, 정말 100% 신뢰하는 마음으로 연주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