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던 무더위가 한창 사랑에 빠져 지내던 에어컨 리모컨을 방 한구석에 (심지어 보이지 않는곳에) 박아놓아도 상관없을 정도로 자취를 감췄다.
'여름은 정말 너무 싫어... 싫어...' 하고있던 찰나 대뜸 가을이 다가온 듯 하다.
그 살랑거리면서 쓸쓸한 기분을 주는 변화의 첫 시작의 날에 다녀온 동탄 공연.
생각보다 막히지 않아 다행이었다.
공연장 풍경을 찍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촬영을 하지 못하고 대신 무대 측면샷으로 대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펜더와 물론.
오랜만에 지판과 프렛을 깨끗하게 청소하니 더 반짝반짝 해 보인다.
항상 사용하는 페달보드와 Wavcustom Oldschool, 그리고 프리사운드에서 준비해준 Marshall 2061CX. 저번 공감 녹화에서도 사용했던 조합이다.
제일 무난하며 좋아하는 사운드를 내어 준다.
페달보드는 조만간에 다시 세팅을 의뢰할 에정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페달과 집에 보관하고 있는 페달들을 조합해서 다시 세팅할 계획이다.
대공사(?) 가 될 듯하다. 새로운 보드, 페달파워도 필요할 거고.
현재 올드스쿨과 같이 사용할 케비넷 제작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고, 제작이 다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운드 샘플도 들어볼수 있었다.
WGS의 Green Beret + Reaper 55Hz의 조합이다.
샘플로 들었을때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스피커 에이징이 좀 더 이루어지면 더 음악적인 소리를 들려줄 듯 하다.
공연장의 분위기도 좋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그런 기분좋은 공연이었다.
서울에서는 쉬이 볼 수 없었던, 정말 가을이 왔구나 를 몸소 느끼게 하는 그런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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