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7일 금요일

[20131012]세팅

10월 11일 광화문 광장 공연 당시 세팅

왜 그런날 있지않은가? '오늘은 텔레 너로 정했어!' 하고 들고나온 물론 텔레.
그리고 오랜만에 마샬 JMP. 한동안 리더님과 함께 오렌지를 써왔는데, 너무 MSG같은 사운드랄까. 확실히 좋은건 사실인데 금방 질려버렸다. (개인의 생각입니다 오렌지 좋아요 오해 마시길^^;;)
의외로 악기 렌트 하는곳에 저 앰프가 잘 없는거 같더라.
학교 다닐 당시 처음 써봤는데... 음 조그만한게 꽤나 파워도 있고 무엇보다 사운드가 일품. 가격도 일품. 여건이 되면 헤드만 사서 가지고 다니고 싶은 앰프다. 드림앰프 중 하나.

오 남자의 세팅! 역시 남자는 기타와 마샬이지! 라고 비추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보다시피 난 페달 성애자라 페달은 필수다. 페달보드 없으면 연주가 안된다.
곡 수가 많거나 록페스티벌 같은데서는 셋리스트를 봐서 풀 세팅을 하는데, 곡 수도 많지 않고 저 페달보드로도 충분히 가능한 레파토리로 짜여진 공연이라 간단하게.
한동안 집에 모셔놨다가 다시 세팅한 물론 디스토션이 요새 아주 여러곡에서 잘 써먹힌다. 마샬 JMP와의 궁합이 매우 궁금했던 찰나에 경험해볼수 있었다. 그냥 최고.
얘들아 앞으론 마샬하고만 데이트 하자^^

풀톤 소울벤더, 혼다상의 Blue Gibeon, 역시 혼다상의 엔젤더스트, 그리고 물론 디스토션.
사실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고 가격이 좀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혼다상의 페달은 항상 옳다 라는 느낌이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 저 밥공기 Blue Gibeon. 빈티지 빅머프 복각 형태의 페달인데 요새 아주 잘 써먹고 있다. 톤벤더를 복각한 소울벤더도 (물론 헉 소리나는 가격대의 톤벤더 복각품들도 많다.) 비로소 내가 찾던 사운드가 이거였구나 싶더라. 그냥 톤벤더 소리가 나에겐 잘 맞는거 같다.

드라이브 쪽은 대강 이렇게 거진 정리가 된거 같다. 2년 반 조금 안되게 김창완 밴드에서 활동하면서 밴드에도 맞고 내가 좋아하는 사운드를 찾아 이리저리 헤맸었는데 시름을 조금은 덜게 된거 같다.

리더님의 페달보드. 오랫동안 톤에 대해 계속 고민해 오시다가 결국엔 김창완 밴드 초기 때처럼 다시 페달보드 세팅을 하셨다.
대략적인 리더님의 세팅 변천사는 페달보드 -> 멀티이펙터 -> 앰프게인 -> 앰프게인(약간의 페달보드) -> 페달보드 이런식이다.
결과적으로 역시 페달보드 세팅이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앰프 게인을 무시하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조합의 다양성이 생긴다는데에 큰 의미를 두어야 맞는듯 하다.
꽤나 잘 짜여진 페달보드다. 최대한 간소화 하면서 김창완 밴드 특유의 사운드를 엿볼수 있다.
저기에 아주 괜찮은 퍼즈 페달 하나만 있으면 더 유니크한 사운드도 가능할듯 하다. 말씀드려봐야지.

한동안 나와 리더님은 계속 페달과 톤에 대한 얘기를 아주 심도있게 나눴었다. 나는 진작부터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페달보드 세팅을 적극 추천드린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톤에 대한 리더님의 고민이 상당부분 해소된거 같다. 연주하실때 표정만 봐도 알수있다 ㅎㅎㅎ

대기실에서 나와 리더님의 기타. 물론 T-Classic 과 S-Classic.
여러분. 국산도 충분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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