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WGS 공식 사이트에서 가져왔다. (http://wgsusa.com)
Green Beret 보다 먼저 구매했지만 리뷰를 더 나중에 하게 되는 이 기이한 현상 ㅎㅎ
상당히 다크한 성향의 스피커이다.
기타 플레이어라면 선뜻 손이 가지는 않을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베이스앰프 스피커에 어울릴 수도 있다.
한창 Youtube 에서 여러 스피커의 사운드를 비교해 보던 중
Celestion Greenback H마그넷의 스피커가 크게 두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G12H 75Hz와 G12H 55Hz가 그것이다.
75Hz와는 다르게 Bass Corn 재질이라고 한다.
영상은 Re-Issue 모델인 Heritage G12M vs G12H 55Hz이다.
오리지널과는 다소 다른 사운드이지만 성향 차이를 알 수 있다.
커버하는 음역대가 다르다는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저 주파수 대역이 절대 정확할 리는 없고 유튜브에서 비교해본 결과 질감 자체에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55Hz가 뭐랄까 더 끈적한 느낌? 그런게 있었다.
무엇보다 Jimi Hendrix와 Jimmy Page의 그 전설적인 사운드에 사용된 스피커가 55Hz라는 사실이 나를 무엇보다 이 스피커에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급 뽐뿌가 왔다.
허나 일단 55Hz를 구하자니 Heritage 라인업으로 밖에 갈 수가 없는데 국내 수입처가 없었다.
사실 해외 직구도 고민해보지 않은건 아니지만, 가격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비싸다 ^^;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 스피커가 WGS Reaper 55Hz이다.
근데 Celestion 하고는 지향점이 다른 느낌이었다.
WGS Reaper vs Reaper 55Hz
대놓고 음역대가 다르다.
셀레스천은 뭐랄까 질감의 차이였다면 WGS는 아예 EQ의 차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고역대보다 확실히 중, 저역대에 치우쳐진 느낌이다.
이것만으로 212를 만들면 너무 다크할 것 같았다. 그래서 조합으로 선택한게 일전에 리뷰한적 있는 12 Green Beret 25W이다.
Reaper 55Hz가 중저역대의 무게, 깊이감을 담당하고 Green Beret이 타이트한 중고역대를 담당한다는 개념이다.
'이 둘의 조합이라면 G12H 55Hz의 뉘앙스가 어느정도 나지 않을까?' 하는 아주 단순한 발상에서부터 이 모든 짓거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래는 그 결과물. 제작을 의뢰했던 웨이브커스텀 에서 녹음한 샘플이다.
Eminence Legend V12 and WGS Reaper 55Hz + Green Beret
다행히 원하는 사운드로 튜닝이 된 듯하다.
물론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 알겠지만 질감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WGS 공식 홈페이지 보니 어느샌가 이 모델이 사라졌던데, 단종된게 아닌가 싶다.
올드하면서 깊이 있는 스피커를 찾는다면 이 모델에 다른 스피커를 조합해서 사용하면 아주 훌륭한 초이스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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