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1일 화요일

충주 여행기 (충주댐, 카페 민들레, 카페 아넬)

지독했던 가뭄이 요 며칠 내렸던 장맛비로 인해 조금은 해갈이 된 듯 해서 다행이다.
(비 피해 입으신 분들이 없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사실 다녀온지는 좀 되었지만 천성이 게을러서 다소 늦게 올린다.

6월 18일에 다녀왔던 충주.
바람 쐴 겸, 가족 행사에 공연을 하게 되어서 방문한 충주.
사실 충주하면 떠오르는 곳은 수안보 말고는 없었던지라... 사실 별 기대를 안했으나...
당일치기였던 빠듯한 일정에도 이정도로 휴식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충주호의 모습이다. 확실히 이번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사진에는 최대한 예쁜 모습만 담아내어 보려 노력하였으나 ㅎㅎ
뒤쪽에 산등성이 밑에 나있는 라인들을 보면 저기가 원래 물이 있어야할 곳이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한없이 여유로웠던 충주호.

다음으로 찾아간곳은 충주호에 위치한 '카페 민들레' 라는 곳이다.
사실 뭘 알고 찾아간것은 아니고 무작정 길이 나있는 곳은 자동차로 다 들쑤시고 다닌 덕에 발견한 그런 카페이다.
처음 들어가면서 '오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구글링을 해보니 역시나... 충주호 명소 카페였다 ㅎㅎㅎㅎㅎ

가족들이 낙향하여 오래된 농가를 손수 수리하고 리모델링을 해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구글링 끝에 알아내고...

그걸 다 떠나서 인테리어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사진으로 담아놓지 못해 아쉬울 따름 ^^;
커피와 함께 주문한 아이스크림 와플. 견과류와 슈거파우더를 듬뿍 뿌려 낸 와플에 메이플 시럽을 곁들이거나 수제 블루베리 잼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어도 참 맛있는 그런 와플이었다.

와플의 모양은 테두리가 둥그스름한 형태의 브뤼셀 와플의 느낌이고 맛도 그것과 같은데 리에주 와플의 느낌도 살짝 묻어나오는 그런 맛이었다.
개인적으론 이런 형태의 와플이 맛있는 듯 하다. (크고 아름다운 맛)

바로 옆에 있는 공방의 모습. 잘 정돈 되어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카페 내, 외부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여기서 만들어 지는듯 했다.

이런 공간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그런 기문 좋은 공간이다.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울거 같이 생긴건 기분탓이다. 

이번 공연에 같이 동행했던 하원양과 드러머 정석준 군이다.
석준 군은 군생활중 만난 친구인데, 아주 좋아하는 친구이다. 보기완 다르겐 꽤나 보수적인 면도 있고 ㅎㅎㅎㅎㅎㅎ

또 한창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카페 아넬.
카페 민들레와는 정 반대에 위치해있는 곳이다.
서울 가기 전에 출출해서 요기를 하고 가자는 의건에 따라 식사할 곳을 찾던 도중 발견했다.



대략 이런 공간이다.
새우볶음밥과 샌드위치, 고르곤졸라 피자였나? 기억은 나지않지만 하여튼 피자와 커피로 구성된 메뉴를 주문하였다.

 이곳은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다. 부부가 운영하시는 카페였는데, 아이들은 앞에 나와서 다른 동네친구들과 뛰어놀고 고양이와도 함께 놀고 그런 풍경이었다.

나 옛날에 놀던 모습 그대로다.
역시 아이들은 흙을 밟으며 대자연과 함께 뛰어놀며 지내야 하는것 같다.

그곳에 있던 아이들은 다른 동네의 아이들보다 더욱 더 눈빛이 맑고 얼굴에서 빛이 나는 듯 했다.

음식 사진은 너무 배고팠기에 없는걸로 ^^;

하루 내내 충주에 있어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시간을 내어서 국내 곳곳을 여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더 강하게 드는 시간이었다.
무작정 해외로만 나갈 생각을 품고 있던것도 사실인데 이런 숨은 명소를 발견해나가는 재미도 참 쏠쏠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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