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7일 화요일

강릉... 그리고 Club RUSH

머리 식힐겸 여행이 가고싶은데 먼곳은 힘들고 해서 찾아간 강릉.
안목바다에 놀러갔다. 맑은 날씨였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날이 좀 흐려서...

(갈매기가 너무 예뼈서 ^^;;)

갈매기를 보고 너무 신이난 하원양.

그리고 찾아간 클럽 러쉬.
군 입대 전, 하원양의 EP 발매후 쇼케이스를 했던 클럽이다. (하원양 설명에 의하면, 고등학교 시절부터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방문했던 날은 '동이혼' 이라는 여성 4인조 밴드의 공연이 있었다.
재밌게 관람하고 한창 술잔을 기울이고 있자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3시쯤 되었나?
사장님의 갑작스런 Jam 제의... (사장님도 기타를 연주하시고, 사장님의 동생께서 엄청난 기타리스트시다.)
순간... '아 뭔가 밑천을 들어내보이고 싶지 않은데' 하는 생각과 마치 오합지졸의 당나라 군대가 된 기분이었으나 술도 어느정도 취했겠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재밌게 연주하자! 하고 기타를 잡았다.

(사진 속 앰프는 웨이브커스텀 Wavcustom의 앰프들이다. 오 소리 좋더라.)

역시 만선 형님의 연주는... 명불허전이었다.
오랜만에 너무 재밌는 연주였다. 나도모르게 덩달아 신나는 그런...
듣던 분들께서도 너무 좋은 시간이였다며 서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영상도 있는데 진짜 술 취해서 고주망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차마 올리지는 못하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연주하는 잼에 덩달아 느껴버리고 있었나보다...
눈치 채신분도 있으시겠지만, 드럼 연주하시는 분... 최호섭 선생님이시다. '세월이 가면' 의 주인공. 사실 나도 깜짝 놀랐다. 러쉬 갔는데 딱 게셔서 ㅎㅎ

매우 성공적인 2박 3일의 강릉 여행이였다.
Club Rush가 조만간 이전을 준비하고 계시다는데 아무 사고 없이 이전 하셨으면 좋겠고, 더욱 더 견고한 강릉의 인디씬을 지키는 대들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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